권재욱 구미시의원, 제247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
권재욱 구미시의원, 제247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
  • 이승호 기자
  • 승인 2021.03.1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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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의 기업유치 행정혁신과 구미형 일자리사업 추진 등 대책마련 촉구
지난 10일 열리고 있는 제247회 구미시의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는 권재욱 의원(사진=구미시의회)
지난 10일 열리고 있는 제247회 구미시의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는 권재욱 의원(사진=구미시의회)

경북 구미시의회 권재욱 의원(송정, 원평, 지산, 형곡, 광평동)은 지난 10일 열린 제247회 구미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 앞서 구미시의 기업유치 행정혁신과 구미형 일자리사업 추진 등에 대해 ‘5분 자유발언’ 시간을 가졌다.

이날 권재욱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구미형 일자리사업은 정부의 상생형 지역일자리 사업”이라며 “구미5공단에 LG화학이 5000억원을 투자 전기차 배터리 양극재 공장건설을 2019년 7월25일 대통령이 참석한 자리에서 경북도지사, 구미시장, LG화학 대표이사가 손을 맞잡고 협약을 체결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권 의원은 “당시 구미시는 LG화학이 들어오면 금방이라도 구미경제가 살아날 것처럼 희망을 주면서 대대적인 홍보를 했었다”며 “하지만 1년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하고 아무런 성과가 없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미시민들에게 불안감을 안겨주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권 의원은 “구미시의회는 지난해 5월, 구미형 일자리사업의 진행상황을 명확히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추진 상황을 살펴보면서 행정의 미흡한 점과 기업동향 파악 요청, 시의회와 소통 없는 홍보의 문제점 등을 구미시에 지적한바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구미시는 투자를 약속한 기업의 동향을 얼마나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지, 후속조치를 위해 얼마나 적극적으로 노력했는지 묻고 싶다”면서 “구미시와 비슷한 시기에 추진된 강원, 경남, 전북, 부산광역시 등 다른 시·도의 상생형 일자리 사업은 국가지원 대상으로 신청 또는 선정됐지만 구미시는 아직 신청조차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권 의원은 “현재 담당부서는 늦어도 오는 6월까지는 LG화학 측에서 공식입장을 발표할 것이라지만 이렇게 차일피일 미루다가 1년6개월이란 시간이 흘렀다”면서 “일부 언부보도에 따르면 사업이 더딘 이유가 경쟁력 있는 공장을 짓기 위해 중국과 합자회사를 설립해 투자할지, 단독 투자할지, 투자방식을 정하지 못한 LG화학의 내부사정 때문이라 한다”고 주장했다.

때문에 “구미시가 5공단 부지 무상임대와 수백억원의 보조금, 세제혜택 등을 제안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LG화학이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확정짓지 못한 것은 또 다른 이유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권 의원은 “구미시는 지난달 26일 실무협의를 통해 LG화학 측으로부터 구미형 일자리사업의 연내 착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답변을 받아오는 등 나름의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연내 착공이란 LG화학의 답변이 지켜지기를 바라보고 있지 말고 좀 더 적극적인 노력으로 성공적으로 사업을 마무리해야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에 “구미시는 지금이야말로 기업유치 행정의 미흡한 점을 보완하고 개선하기 위한 자기반성이 필요할 때라고 생각한다”면서 “장기적으로는 문화 인프라, 교육 환경 등 정주여건이 수도권에 비해 열악해 기업으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는 현실을 직시, 구미의 정주여건을 개선하는 등 사람이 모여드는 도시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신공항까지의 직주도로 개설, KTX 구미역 정차, 대구광역철도 조기 개통, 택지개발을 통한 주택공급 확대, 대형쇼핑몰‧관광인프라 구축, 명문사학 중·고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권재욱 의원은 “짧은 기간 동안 쿠팡, 아주스틸, 아얀테 첨단소재 등 괄목할 만한 기업유치 성과를 거두고 있는 인근 김천시의 사례를 분석, 우리의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해 어떤 대책을 세워야하는지에 대해 신중히 고민해야 할 것”이라며 “구미시가 ‘기업유치 행정혁신을 통해 사람과 기업이 찾는 도시 구미 만들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줄 것”을 구미시에 강력히 촉구했다.

[신아일보] 이승호 기자

lsh603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