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2020년 영업익 1조5820억…자회사 호조 영향 41%↑
한화, 2020년 영업익 1조5820억…자회사 호조 영향 41%↑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2.26 16: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출액 50조9265억원…순이익 220% 증가
한화 로고.
한화 로고.

한화는 지난해 주요 자회사들의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연간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증가하며 호실적을 거뒀다.

한화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1조5820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40.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50조9265억원으로 전년대비 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7405억원으로 전년대비 220.4% 늘었다.

한화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4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3조78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당기순손실은 2053억원으로 전년 동기 순손실 4354억원과 비교해 절반가량 줄였다.

한화의 이 같은 실적 상승세는 코로나19 여파에도 방산, 금융, 유화 등 주요 자회사들의 성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솔루션은 석유화학 제품의 안정적인 이익에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성장세로 전년대비 실적이 크게 상승했다.

한화생명보험은 투자 수익 증가와 손해율 개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산 자회사 호조와 민수사업 수익성 개선을 이뤘다.

한화는 올해 정부의 친환경 정책 강화에 따른 태양광, 수소, 이차전지 등 그린뉴딜 사업의 성장과 국방 예산 증액, 해외 수출 증가로 인한 방산 분야 호조에 따른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올 한해 4차 산업과 그린뉴딜 분야 신사업 투자 확대, 인공위성,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등 계열사의 우주항공 사업 본격화를 통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