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첫 접종자인 이경순(61)씨가 “이제 안심이 된다”며 웃어 보였다.
서울 노원구 상계요양원에서 요양보호사로 근무하는 이씨는 이날 오전 8시45분께 노원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뒤 취재진에게 이러한 소감을 전했다.
이씨는 이날 오전 9시 전국적으로 동시에 진행되는 요양병원, 요양원 65세 미만 입소자, 종사자 상대 접종보다 약간 앞서 백신을 맞아 첫 접종자가 됐다.
그는 “아침에 약간 긴장했지만 지금은 괜찮다. 그간 코로나19에 걸릴까봐 긴장했는데 접종하니 불안감이 사라진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이는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해 1월20일 이후 1년 37일 만이다. 전국 보건소, 요양병원, 정신요양, 재활시설 등 1915곳 시설의 입소자, 종사자 중 65세 미만이 백신을 맞는다.
접종 대상 중 실제 접종에 동의한 사람은 지난 25일 기준 28만9480만명(접종 동의율 93.7%)으로, 접종 첫날인 이날은 전국 213개 요양시설의 입소, 종사자 5266명이 백신을 맞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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