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북한이탈주민 맞춤형 정착지원 추진
인천, 북한이탈주민 맞춤형 정착지원 추진
  • 고윤정·박주용 기자
  • 승인 2021.02.2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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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교육·건강·취업 등 실무협의체 수시 개최 등 민·관 협업 강화

인천시는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지역과의 소통과 협력을 기반으로 북한이탈주민의 정착수요에 대응한 맞춤형 지원정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올해 ‘북한이탈주민지원 지역협의회’ 개최를 연 1회에서 연 2회(상·하반기)로 확대하고 분야별(복지·교육·건강·취업 등) 실무협의체를 수시 개최함으로서 민·관 협업 강화 및 맞춤형 지원정책을 지속 발굴, 추진한다.

실무협의체는 인천하나센터(북한이탈주민 지역적응센터)와 시 노동부, 의료원 등이 협력관계를 구축해 탈북민의 자립과 정착을 돕는 다양한 협업사업을 펼치고 있다.

올해는 신규사업으로 시 거주 북한이탈주민의 다수가 여성인 점을 감안해 ‘북한이탈주민 여성 생활실태 조사’를 시-인천하나센터-인천여성가족재단이 공동으로 실시한다. 시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실효성 높은 생활밀착형 사업을 발굴한다.

지난 2019년 도입 후 시 특화사업으로 자리 잡은 ‘북한이탈주민 종합건강검진비 지원사업’은 취약가구 우선 검진 등 일부 사항을 보완하여 올해 200명을 대상으로 추진한다.

이와 함께 자립을 돕기 위한 일자리 사업으로 시와 인천하나센터·인천고용복지플러스센터가 협력해 1:1 취업상담, 동행면접 등을 통해 구직을 돕고, ‘북한이탈주민 구인구직 만남의 날’을 상·하반기 각 1회 개최를 검토 중이다.

시는 또 인천하나센터 운영 내실화를 통해 취약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더 촘촘한 서비스 제공과 생활안정지원에 중점을 두고 지자체-하나센터 간 긴밀한 복지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인천하나센터는 탈북민과 그 가족들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법률 교육, 취업상담, 심리상담, 탈북 청소년 진학상담, 지역주민 교류사업 등 다양한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취약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상황 공유 및 실질적 지원책 마련을 위해 하나센터 사례관리회의에 거주지. 신변 보호담당관 및 동 주민센터 등 유관기관 참여를 추진한다.

이용헌 시 남북교류협력담당관은 “북한이탈주민의 지역사회 정착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지자체 혼자만이 아닌 관내 유관기관들과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으로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적극 발굴해 북한이탈주민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jg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