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 고객 참여 프로그램으로 사회적 가치 실현 '앞장'
SR, 고객 참여 프로그램으로 사회적 가치 실현 '앞장'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1.02.23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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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된 기부금 난치병 아동·장애인 등 취약계층 지원
서울시 강남구 SRT 수서역 전경. (사진=신아일보DB)
서울시 강남구 SRT 수서역 전경. (사진=신아일보DB)

SR이 건강기부계단과 사랑나눔 기부좌석 등 고객 참여를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에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성된 기부금으로 난치병 아동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등 사회적 가치 플랫폼을 강화하고 있다.

23일 SRT 운영사 SR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2019년부터 강남세브란스병원과 공동으로 SRT 수서역에 '건강기부계단'을 운영 중이다. 고객이 계단 한 칸을 이용할 때마다 양 기관이 10원씩 부담해 20원이 적립된다. 이를 통해 SR과 강남세브란스 병원은 작년 말까지 기부금 2000만원을 조성했다. 이 기금은 작년 12월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을 통해 난치병 아동을 지원했다.

SR은 열차 출발 45분 전까지 판매되지 않은 휠체어석을 비장애인이 구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이를 통해 발생한 수입의 5%를 기부하는 'SRT 사랑나눔 기부좌석'도 운영하고 있다. 작년 1년 동안 적립된 기금은 총 4320만원이다. 이 기금은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를 통해 휠체어나 보조구 구매·수리 등에 사용하도록 기부했다.

또, 청각장애인 네일케어매장 '섬섬옥수'와 저소득층 자립자활매장 '맛나당' 등과 같이 일자리 공유 사업을 추진해 사회적 약자 66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SR은 이처럼 고객이 착한 소비에 참여할 수 있도록 'SRT 사회적 가치 플랫폼'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동반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력 사업도 다방면으로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SR은 작년 IBK기업은행과 'SR 동반성장협력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양사가 조성한 기금 60억원에서 발생한 이자로 그린뉴딜 육성기업과 혁신성장 육성기업, 일자리 창출 기업 등에 대출이자를 지원했다. 지난 1년 동안 총 37개 기업이 SR 동반성장협력대출로 이자부담을 덜었다.

이외에도 본사와 전용 역사 인근 8개 전통시장과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시장에서 물품 1300만원 어치를 구매해 지역사회에 기부하는 등 '지역상생 순환형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해왔다. 또, 지역농가 판로지원을 위해 서울시 상생상회 등과 협력해 수서역에 농특산물 장터를 운영하기도 했다.

권태명 SR 대표이사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모든 국민이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가운데 공기업으로서 SR이 수행해야 할 사회적 책임이 무엇인지 항상 고민하고 있다"며 "SR은 안전과 공정을 바탕으로 지역과 상생하고 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하며 사회적 가치를 확산해나가는 공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