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코로나 극복·신뢰 강화'에 전력
금감원, '코로나 극복·신뢰 강화'에 전력
  • 홍민영 기자
  • 승인 2021.02.1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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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불안 적극대응…사모펀드로 저하된 신뢰 회복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사진=신아일보 DB)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사진=신아일보 DB)

금융감독원이 올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지원하고, 신뢰받는 금융시스템을 확립하기 위해 전력을 다한다. 

금감원은 올해 금융감독 기본방향을 '코로나19 위기 극복 지원 및 신뢰받는 금융시스템 확립'으로 설정하고, 관련 내용을 담은 업무계획을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코로나19 극복을 통한 금융안정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공정기반 확충 △양극화 완화를 위한 포용금융 확대 △코로나19 이후의 금융혁신 등을 핵심과제로 담았다.

우선 금감원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요인에 적극 대응해 원활한 금융지원이 지속되도록 유도한다. 또 금융지원이 정상화되는 경우 절벽효과 등 급격한 시장 충격이 발생하지 않도록 단계별 연착륙 방안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최근 초저금리 상황에 따른 고위험 자산 쏠림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대체투자에 대한 체계적인 감독체계를 구축하고 리스크 관리도 강화한다. 코로나19 이후 산업 재편에 대비해 기업체질 개선을 추진하고, 구조조정을 지원하기 위해 자본시장으로부터 자금유입도 유도할 방침이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금감원은 금융소비자 중심의 영업행위 규율체계를 확립하고, 금융시장의 공정한 경쟁환경을 조성한다. 

구체적으로는 불완전판매와 같은 금융거래 질서 위반행위에 엄정히 대처하고, 대형 플랫폼기업과 금융회사 간 동일기능·동일규제 원칙에 따라 공정한 경쟁이 이뤄질 수 있도록 규제를 정비할 계획이다. 또 시장조성자의 불법공매도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 수사역량을 제고해 지능화되는 증권범죄에 대처한다. 

이 밖에도 금감원은 금융안전망 확충 및 금융소비자 권익제고 등 금융포용을 확대하고, 디지털 금융혁신의 안정적 정착과 혁신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업무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뒷받침하고 사모펀드 사태로 저하된 금융의 신뢰를 회복하는 한편, 경제주체간 상생을 지원하고 금융혁신이 계속해서 일어나는 지속가능한 금융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hong9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