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방위분담금 협상 급물살…'13% 인상' 가닥
한미 방위분담금 협상 급물살…'13% 인상' 가닥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1.02.1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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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이른 시일 타결 전망"…다년 계약 가능성
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 (사진=AP/연합뉴스)
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 (사진=AP/연합뉴스)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정 체결이 수주 내 타결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바이든 정부 출범 후 한미동맹이 재차 강화되는 분위기가 감지되는 모습이다.

미국 CNN은 지난 11일(현지시간)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이른 시일 내 타결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기존 분담금 대비 13% 인상하는 다년 계약에 합의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13% 인상안은 한미 양국이 작년 3월 잠정 합의했던 내용이다. 양국간 외교장관 승인까지 이어졌지만,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하면서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하지만 바이든 정부 출범 후 13% 인상안이 재차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모습이다. 외교부 계자는 "한미는 상호 수용 가능한 합의가 이른 시일 내 이뤄질 수 있도록 긴밀히 노력 중"이라며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에 구체적 협의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도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12일 통화에서 방위비 협상 신속한 타결에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양국은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고, 북핵과 코로나19 대응, 기후변화 등 다른 현안에 대한 협의에 집중해야 한다는 점에도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