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올해 미르4 중국 출시로 퀀텀점프"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올해 미르4 중국 출시로 퀀텀점프"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1.02.1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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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4 출시한 작년 4분기 매출, 전년 동기대비 95% 증가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이미지=신아일보)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이미지=신아일보)

위메이드가 작년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론칭한 모바일게임 ‘미르4’를 앞세워 올해 본격적으로 도약한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10일 '2020년 연간 실적발표'에서 “올해는 ‘미르4’의 꾸준한 성장을 통해 창사 이래 최고 성과를 올릴 것으로 기대 중”이라며 “특히 미르 IP 파워의 진원지인 중국에서 성공으로 회사가 퀀텀 점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위메이드가 작년 11월 말 선보인 미르4는 모바일 무협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다. 출시 후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순위 Top 10에 들었고 현재도 국내 4대 마켓에서 매출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미르4 흥행은 위메이드의 실적증가로 이어졌다. 위메이드의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95% 증가한 47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위메이드의 연간 매출도 전년대비 11% 오른 1266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연간 영업손실은 신작 출시 등에 따른 광고비용 증가로 전년보다 30% 증가한 128억원을 기록했다.

장 대표는 “미르4가 유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 작년 4분기 매출은 2014년 이후 7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며 “올해 1분기도 새로운 매출기록을 쓰고 있다. 영업이익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올해 미르4를 주축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우선 위메이드는 대만 ‘미르4’의 글로벌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중국은 현지 파트너십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미르의 전설2’를 복원한 모바일게임 ‘미르M’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또 IP(지식재산권) 주요 소송 결과에 대한 손해배상금도 수취할 계획이다. 현재, 부속 재판의 판결, 집행, 손해 배상 등의 마무리 작업이 진행 중이다.

위메이드는 미르 IP 가치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플랫폼으로 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미르의 전설2’ IP를 활용한 웹툰과 웹소설 ‘미르의 전설: 금갑도룡’을 카카오페이지에서 선보이기도 했다. 

블록체인 시스템을 적용한 게임사업도 지속 추진한다. 블록체인 전문 계열사 위메이드트리는 암호화폐 위믹스(WEMIX)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과 해외 거래소 ‘비키(Biki)’에 상장을 완료했다. 이어 블록체인 블록체인 시스템을 적용한 ‘버드토네이도’, ‘재신전기’ 등 신작 게임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였다.

자회사 조이맥스는 올해 신작 모바일게임 ‘라이즈 오브 스타즈’를 시작으로 신규 게임 라인업을 지속 확대한다. 또 내외부의 성공한 개발사를 인수하는 ‘M&A 플랫폼’ 역할을 할 계획이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