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부터 어르신까지'…케이블TV, 설 명절 풍성한 콘텐츠
'아이부터 어르신까지'…케이블TV, 설 명절 풍성한 콘텐츠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1.02.0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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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쿡방, 낚시드라마, 키즈 콘텐츠 등 집중 편성
케이블TV업계가 설명절 특집 프로그램을 마련했다.(이미지=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케이블TV업계가 설명절 특집 프로그램을 마련했다.(이미지=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케이블TV 업계는 코로나19로 가족 모임이 어려운 올해 설 명절을 맞아 영화, 쿡방, 드라마, 키즈 콘텐츠 등 다양한 장르를 특집으로 선보인다. 

김성진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은 8일 “민족 대명절 설을 맞아 케이블TV가 키즈 콘텐츠부터 영화, 예능, 교양까지 다양한 장르의 특집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코로나19로 침체된 분위기에 가족 간 서로 위로가 되어주는 따뜻한 명절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우선 LG헬로비전은 오감을 만족시킬 설 특집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을 찾는다. 9일 방영될 ‘낭만읍 고향리’는 MC 김도향 선생님이 뽑은 다시 가고 싶은 ‘인생 여행지’ 네 곳을 소개한다. ‘GO지방 트래블’은 돈스파이크와 홍윤화씨가 먹방으로 시청자들의 침샘을 자극한다.

지역 특산물 요리 쿡방 ‘셰프의 팔도밥상’은 제작진이 꼽은 2020년 최고의 순간들을 한데 모았다. 9일 저녁 8시 20분 방영되는 이번 특집 편은 ‘꿀잼 특산물 수확 현장’, ‘상다리 휘어지는 새참 한 상’, ‘노동요 한 가락’ 등 다채로운 주제로 마련했다.

SK브로드밴드는 새해를 맞아 파일럿 프로그램 5편을 선정, 제작해 설 연휴동안 시청자에게 선보인다. 내부 심사를 거쳐 선정한 이번 프로그램은 10일부터 14일까지 매일 오후 5시에 전 방송권역에 동시 편성한다.

10일 방송되는 ‘어쩌다 알게 된 우리동네 이야기 마을꽃’은 김일중 아나운서가 MC를 맡아 강화 교동도의 과거, 현재, 미래를 소개한다. 11일에는 배우 박준규, 박지훈 변호사, 최영일 시사평론가가 지역민의 고민을 상담해주는 ‘서울 24-365’를 방송한다.

12일 ‘어서 오세요! 우리동네’는 개그맨 1호로 부동산 중개사 자격증을 딴 양헌과 코미디언 김한배, 트로트가수 탁애경이 출연해 세종시의 알짜 정보를 풀어준다. 제작진으로부터 미션을 받은 MC들은 조치원읍, 세종시장, 왕성길, 평리 등에서 지역주민의 도움을 받아 문제를 푼다. 

13일 ‘그 날 말이야’는 배우 김익현과 김원범이 진행을 맡아 5.3 동의대 사태를 기사, 대법원 판결 등 각종 자료에 근거해 재구성한다.

14일 ‘힐링드라이브 트래블 다이어리’는 뮤지컬 배우 임재현이 멋스러움으로 힐링되는 도시, 대구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 떠난다. 스케일 큰 풍광과 달리는 모습을 드론샷과 짐벌로 광활하게 보여주는 등 여행지에 직접 가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딜라이브 디지털OTT방송은 설을 맞아 지역민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자체제작 인기 프로그램들을 집중 편성했다.

딜라이브 비대면 노래자랑 프로그램 ‘청춘 스튜디오’의 ‘설특집_광장시장 편’이 11~12일 오후 4시 방송된다.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인 ‘로드다큐 동네방네엔’은 11~14일 오후 3시30분에 방송된다. 예술과 문화의 동네 ‘동두천 캠프 보산편’을 시작으로 고향 같은 동네 서울 중곡동, 화전동 사람들, 대학로 등 우리 동네이야기를 전달한다.

이밖에 실버세대 인기프로그램 ‘왕진’도 설 연휴기간 매일 오후 6시 방영된다. 13일 밤 9시에는 가수 윤형주와 함께하는 세대공감 콘서트 ‘착한콘서트’가 방송된다.

케이블TV 설특집 프로그램 일정.(이미지=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케이블TV 설특집 프로그램 일정.(이미지=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CMB는 지역별로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했다. 이 콘텐츠들은 해당 지역에서만 방영된다.

CMB 대전‧세종‧충청방송은 11일 오후 2시 설 특집 ‘그럼에도... 함께 산다’를 편성했다. 이 프로그램은 코로나19의 장기화 속에서도 설 대목을 준비하고 기다리는 전통시장 상인들의 모습을 담았다.

CMB 광주‧전남방송은 8일 오후 2시 ‘고삼석TV 특별 대담’을 통해 K뉴딜의 현황과 전망에 대해 알아본다. 또 ‘설 하루’를 특집으로 편성해 코로나19로 변한 명절 풍습과 함께 전통을 돌아본다. 10일부터는 ‘설 인사 SPOT’으로 지역 자치단체장이 지역민들에게 전하는 설맞이 덕담 나눔의 장을 마련했다.

CMB 대구방송은 8일 6시30분부터 ‘열전동네방네’, ‘미식탐방대’, ‘오늘하루 어떤가요’를 설 특집으로 편성했다.
 
현대HCN은 시사 특집을 집중 편성해 우리 지역의 현안들을 짚어보고 고민해보는 시간을 준비했다.

‘학교야놀자! 맘껏실컷 학교놀이터’는 학교놀이터 조성사업을 통해 놀이터의 문제점과 올바른 놀이터 공간의 발전 방향을 알아보는 특집 다큐멘터리다. 현대HCN 전 권역에서 방송된다.

지역별로는 현대HCN 금호방송이 ‘2021 HCN 특집대담’을 통해 총 3회에 걸쳐 지역 국회의원들과 지역 현안을 심층적으로 들여다본다. ‘미션네임파서블’에선 프로그램 제목에 맞게 태조 왕건과 관련된 대구 지역 내 지역명 유래에 대해 알아보고 퀴즈를 풀면서 지역을 탐방한다.

현대HCN 금호/새로넷방송은 코로나19 1주년 특집다큐 ‘숨은 영웅들’을 방송한다. 코로나에 맞서 지역을 위해 힘쓰는 드론 방역 자원봉사, 확진자 동선 앱개발 등 숨겨진 시민 영웅들의 활동을 조명한다.

현대HCN 경북방송은 지역의 대학생, 취준생, 워킹맘, 자영업자 등이 한자리에 모여 포항시장과 각종 고충을 공유하고 해법을 찾는 ‘속풀이 통통 톡톡’ 프로그램을 방송한다. 코로나19로 더 어려워진 지역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행정에 대한 정책적 제안을 해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케이블TV 설특집 프로그램 일정.(이미지=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케이블TV 설특집 프로그램 일정.(이미지=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한국낚시채널 FTV는 설 연휴를 맞아 국내 유일 낚시드라마 2편을 선보인다.

‘손맛’(감독 안태진, 작가 조성황)은 스포츠경향 연재만화를 원작으로 일본에 빼앗긴 조선시대의 전설의 낚싯대를 되찾기 위한 한일 낚시인의 대결을 그린 드라마다. 연기파 배우 이계인을 비롯해 장유, 맹봉학, 김준배, 정필모, 이승하, 해빛나, 다케다히로미츠 등이 열연을 펼쳤다. ‘손맛’(3부작)은 13일 오후 6시부터 3회 연속 방송된다.

낚시를 소재로 한 최초의 기획 드라마인 ‘조미료’는 지친 일상에서 탈출을 꿈꾸는 현대인들을 위한 힐링 콘텐츠다. ‘조미료’(4부작)는 13일 낮 2시 1~2부, 14일 낮 2시 3~4부가 각각 연속 방송된다.

대교어린이TV는 설 명절을 맞아 어린이TV 인기프로그램 특별 편성과 특집 프로모션을 함께 준비했다.

‘라바 아일랜드’, ’브레드 이발소‘, ‘조조좀비’ 등 인기있는 키즈 콘텐츠가 11일부터 14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4시에 방송된다.

현대미디어 계열의 건강의학 정보채널 헬스메디tv는 설 연휴 ‘인기 프로그램 BEST 5’를 연이어 방영한다. 11일부터 14일까지 매일 오전 8시40분부터 △EBS ‘극한직업’ △TV조선 ‘모란봉클럽’ △EBS ‘다문화 고부열전’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TV조선 ‘코리아 헌터’ 순으로 각 3회씩 방송한다.

티캐스트 영화채널 스크린은 설특집 영화로 ‘반도’와 ‘강철비2:정상회담’을 편성한다.

강동원, 이정현, 이레 주연의 ‘반도’는 부산행 4년 뒤 연상호 감독이 내놓은 신작이다. ‘강철비2:정상회담’은 남북미 정상회담 중에 북의 쿠데타로 세 정상이 북의 핵잠수함에 납치된 후 벌어지는 전쟁 직전의 위기 상황을 그린 영화다. 정우성, 곽도원, 유연석이 주연을 맡았다. ‘강철비2:정상회담’은 13일 오후 12시30분, ‘반도‘는 14일 오후 12시에 방영된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