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남아공 변이 예방효과 제한적"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남아공 변이 예방효과 제한적"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1.02.0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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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증·중등증 발현 못 막아… 영국발 변이에는 효과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남아프리카공화국발(發)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예방효과가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이터통신은 지난 6일(현지 시간) 옥스퍼드대와 남아공 비트바테르스란트대가 2026명을 대상으로 1·2상 시험을 한 결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두 차례 접종하는 방식으로는 남아공 변이로 인한 경증과 중등증 발현을 막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소규모 1·2상 시험 초기자료에서 남아공발 변이가 주원인인 경증에 우리 백신의 효과가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대다수 시험 참가자가 젊고 건강한 성인이어서 중증과 입원 예방효과는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백신은 투여 간격이 8~12주로 최적화됐을 때 중화항체 활동성이 다른 백신과 동일하기 때문에 남아공 변이로 인한 중증은 예방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번 임상시험 참가자의 평균 연령은 31세였으며, 이 가운데 입원하거나 사망한 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옥스퍼드대는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일 옥스퍼드대와 아스트라제네카는 올해 가을까지 변이 바이러스에 대처하는 차세대 백신을 생산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