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신구로점, 올해 매출 2000억 돌파 기대
NC신구로점, 올해 매출 2000억 돌파 기대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02.04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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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4개월 만 서울 서남부 쇼핑 명소 성장 가능성 증명
부캐 '도진아' 앞세운 마케팅 차별화…옴니 점포화 박차
NC신구로점 내부 전경(사진=이랜드리테일)
NC신구로점 내부 전경(사진=이랜드리테일)

NC신구로점이 차별화된 마케팅과 옴니 특화 전략에 힘입어 서울 서남부 쇼핑 명소로 등극했다.

4일 이랜드리테일에 따르면 NC신구로점은 지난해 9월 오픈 이후 4개월간 온오프라인을 통틀어 350만명이 넘는 소비자들이 다녀갔다. NC신구로점의 콘텐츠를 라이브방송 등 온라인으로 구입한 건수는 30만건에 달한다. 이에 올해 연매출은 2000억원을 넘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랜드리테일은 NC신구로점 오픈을 준비하며 기존 신규 아울렛 오픈 마케팅의 공식을 깨고 부캐 ‘도진아(도심형 진짜 아울렛)’라는 가상의 인물을 선보이며 차별화된 마케팅을 진행했다.

실제 NC신구로점을 의인화한 ‘도진아’는 SNS를 만들어 운영하고 레트로 콘셉트의 신곡도 유튜브에 발표하는 등 새로운 마케팅으로 NC신구로점을 알리고 있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요즘 고객들이 좋아하는 ‘부캐’에서 영감을 받아 ‘도진아’라는 인물을 만들고 새롭게 NC신구로점을 알려온 것이 결실을 맺고 있다”면서 “고객들이 도진아씨가 올린 SNS 게시물을 보며 지점의 새로운 소식을 공유 받는 것을 재밌어 하고 레트로 신곡 유튜브 영상도 조회 수 10만 돌파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랜드리테일은 또 당일 배송 가능한 풀필먼트 제공하고 체험형 콘텐츠 늘려 완전한 ‘옴니 점포’ 구현에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NC신구로점은 첫 설계부터 옴니 특화 점포인 점을 고려, 결제와 배송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매장에서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입점시켰다. 또 매장에 온라인 촬영존을 포함한 인테리어를 설계했다. 그 결과, 지점의 온라인 매출 비중이 평균 20%를 웃돌았다.

이외에도 온라인 쇼핑몰, 크라우드펀딩 등 온라인상에서 가장 인기 있는 리빙 상품을 한 데 모아 체험할 수 있는 ‘링크랭크’, 온라인에서 인기 있는 여성 캐주얼 브랜드들을 한 데 모아 보여주고 결제 시 할인이나 무료 배송 등 온라인의 다양한 혜택을 매장에서 누릴 수 있는 자체 편집숍 ‘온스테이지’ 등 새로운 콘텐츠에 도전했다.

아울러 온라인 베스트 상품을 오프라인에서 체험하고 온라인의 혜택을 매장에서도 그대로 누릴 수 있도록 했다. 구매는 온라인과 매장 중 편한 곳에서 할 수 있도록 해 소비자 편의를 높였다.

식품관인 킴스클럽에서는 장바구니 없이 QR 코드로 사고 싶은 물건을 담으면 근거리 소비자들에게 2시간 내 배송하는 ‘오늘직송’ 서비스를 운영하며 도심형 아울렛만이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랜드리테일은 올해 본격적으로 하이퍼형 풀필먼트를 지점에 구축해 물류 기지로의 역할을 강화한다. 근거리 배송 ‘오늘직송’ 서비스를 다른 점포에도 확산할 계획이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올해 이랜드리테일은 NC신구로점에서 반응이 좋았던 체험형 옴니 콘텐츠들을 전점으로 확산하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오프라인 매장이 줄 수 있는 차별화된 경험과 온라인으로도 손쉽게 접근 가능한 플랫폼을 동시에 구축하면서 ‘도심형 아울렛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