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부, 한미연합훈련 중요성 강조…"준비태세 전념할 것"
美 국방부, 한미연합훈련 중요성 강조…"준비태세 전념할 것"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1.01.2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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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체제 변화 가능성은 아직 언급할 준비가 돼 있지 않아"
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사진=AP/연합뉴스)
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사진=AP/연합뉴스)

미국 국방부가 한미 연합훈련과 관련해 한반도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준비태세에 전념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또,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개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무기 체계에 대해서는 평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8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은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이 이날 브리핑에서 앞으로의 한미 연합훈련 방향과 관련한 질문에 “군대를 준비돼있게 하기 위한 훈련과 연습의 가치와, 한반도보다 더 중요한 곳이 없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며 이 같이 전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커비 대변인은 이어 한미동맹의 준비태세 모토인 '레디 투 파잇 투나잇'(Fight tonight·상시전투태세)을 언급하며,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도 준비태세를 갖추기 위해 전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레디 투 파잇 투나잇'은 단순한 구호가 아니다. 그것은 실제로 한반도에서 중요한 것”이라며 “장관은 그것에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트럼프 행정부의 집권 시기 동안 일부 훈련의 성격이 바뀌거나 중단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준비태세 능력을 갖추는 수준에서 연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8년 이후 북미간 협상 진행과 함께 한미 연합훈련은 규모를 최소화해 최대한 북한을 자극하지 않는 범위에서 진행됐다. 또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훈련 규모가 대폭 축소 된 바 있다.

아울러 앞으로의 훈련체제 변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일지 아직 언급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면서도 준비태세 유지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분명히 인식하고 있음을 거듭 강조했다.

커비 대변인은 북한의 군사력 증강 시도에 대해서는 확실히 파악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들의 군사적 능력을 증진하려는 북한의 열망을 확실히 염두에 두고 있다”면서 “우리가 한반도에서 필요로 하는 준비태세를 계속 확실히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개발과 관련해서는 “지금은 구체적인 무기 체계에 대해 평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