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백스 "임상 3상서 백신효과 89%…영국발 변이에도 유효"
노바백스 "임상 3상서 백신효과 89%…영국발 변이에도 유효"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1.01.29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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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85.6% 효력…남아공발은 60% 효과"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임상시험에서 90%에 육박하는 효과를 나타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AP통신 등에 따르면 노바백스는 자사가 개발한 백신이 영국에서 18~84세 1만5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3상 임상시험에서 89.3%의 예방효과를 보였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또, 영국에서 유행 중인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예방효과는 85.6%로 나타났다. 노바백스에 따르면 이번 영국 3상 임상시험 참여자가 가운데 65세 이상이 27% 정도다.

노바백스는 해당 시험 결과를 영국, 유럽연합(EU) 등 국가 규제당국에 제출해 검토를 받을 예정이다.

다만,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효과는 다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아공에서 진행한 중간단계 임상 결과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음성 판정을 받은 이들에게는 60%의 효력이, HIV 감염자들을 포함할 경우 49%의 효과가 나타났다.

이와 관련 미 존스홉킨스대 감염병 전문가인 아메시 아달자 박사는 “60% 효력은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이라며 “미 식품의약국(FDA)은 당초 효력이 50%인 백신까지 승인할 것을 예고했다”고 설명했다.

노바백스의 백신이 임상3상에서 높은 효과를 보이면서, 영국내 백신 공급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노바백스는 올해 전 세계에서 백신을 최대 20억 회분까지 생산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