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폐스크린 활용 굿즈 선봬…업계 첫 새활용 사례
CGV 폐스크린 활용 굿즈 선봬…업계 첫 새활용 사례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01.2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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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가치 제고…판매금 일부 아동양육시설 기부
폐스크린 새활용 리틀백(사진=CJ CGV)
폐스크린 새활용 리틀백(사진=CJ CGV)

CJ CGV가 업계 처음으로 극장 자원을 새활용을 시도한다.

새활용은 쓸모없거나 버려지는 물건에 디자인이나 활용도를 더해 환경적 가치가 높은 물건으로 재탄생시키는 재활용 방식이다.

CJ CGV는 ‘환경 보호 및 자원 절약’이라는 사회적 책임에 앞장서는 필환경 경영의 일환으로 폐스크린 새활용 굿즈를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필환경은 반드시 ‘필(必)’과 환경의 합성어로, 친환경을 넘어 이제는 필수로 환경을 생각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CGV는 사회적 기업 에이드런과 협력해 본연의 가치를 잃은 폐스크린을 아기자기한 리틀백으로 재탄생시켰다.

CGV에서 지난 2년간 리뉴얼 등의 이유로 버려진 스크린은 총 70여개에 달한다. CGV는 이전까지 폐스크린을 단순 쓰레기로 분류·폐기해 왔으나, 폐기물 저감 활동을 추진하기 위해 CGV는 폐스크린을 새롭게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이 과정에서 탄생한 첫 번째 굿즈는 ‘CGV 폐스크린 새활용 리틀백’ 2종이다.

‘CGV 폐스크린 새활용 리틀백’은 폐스크린을 기본 소재로 한 스퀘어형 가방으로, ‘다시 가고 싶은 꽃밭’, ‘해먹에 누워 쉬는 아이스크림’ 등 아이들의 이야기가 담긴 그림을 패턴화해 제작했다. 색상은 오렌지와 블루, 2가지며, 각각 250개씩 한정 판매할 계획이다.

리틀백 내부 라벨에는 ‘I am Reborn from CGV SCREEN(CGV 스크린으로부터 다시 태어났어요)’ 메시지가 기입돼 새활용의 의미를 더한다.

판매금의 일부는 패턴 제작에 도움을 준 아이들이 생활하는 아동양육시설에 기부될 예정이다.

조정은 사회가치경영팀장은 “CGV에서 실천할 수 있는 필환경 방법론을 모색하던 중 극장 리뉴얼 혹은 폐점 시 버려지는 스크린의 새활용 방안을 구상하게 됐다”며 “이번 폐스크린 새활용 리틀백 론칭이 우리 주변의 자원들을 새롭게 보는 시야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