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마장역세권·금남시장 본격 개발 '청신호'
성동구, 마장역세권·금남시장 본격 개발 '청신호'
  • 김두평 기자
  • 승인 2021.01.28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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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단위계획 결정고시…용적률 상향·구역확대로 개발실현성 높여
사진은 금호 지구중심 지구단위 계획 위치도.(사진=성동구)
사진은 금호 지구중심 지구단위 계획 위치도.(사진=성동구)

서울 성동구 마장역세권과 금남시장 지역발전의 본격 개발추진 발판이 마련됐다. 

구는 28일 마장역세권 지구단위계획 구역과 금호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을 결정고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9일 마장역세권과 금호지구중심 지구단위 계획이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이후 14일간의 재열람 공고를 거쳐 결정 고시돼 본격 개발만을 앞두고 있다.

대상지는 마장역 일대(면적 15만6805㎡)와 금호동3가 332, 금호동4가 541번지 일대(면적 2만5106㎡)로 2017년 계획수립 용역 착수 이후 4년 만의 결과다.

마장역 일대는 역세권 중 가장 낙후된 지역 중 하나로 그간 마장축산물시장 일대 도시재생활성화지역과 대규모 유휴부지인 한전물류센터와 연계해 중심기능을 강화하고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여 마장동 일대 지역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한 개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특히 역세권 특별계획구역을 전국 최초로 전 구역 공동개발이 아닌 필지단위로 개발 가능토록하고 세부개발계획 수립 시 3종 일반주거지역을 준주거지역으로 상향, 공동개발 권장사항 등 지침 이행정도에 따라 최대 400%까지 용적률을 차등적용하면서 공동주택, 상가, 업무시설 등을 복합해 개발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김포로 이전 예정인 한전물류센터 부지(면적 3만9567㎡)에는 지역 거점시설로서 주거, 업무, 판매, 공공시설 등을 복합개발 할 수 있도록 특별계획구역 지침을 마련하고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을 통해 사업추진 시 준주거지역으로 상향, 교통체계 개선 방안을 제시해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금호지구중심 구역은 금남시장을 포함하여 금호·옥수생활권 내 유일한 근린상업·준주거지역으로 2001년 지구단위계획 수립 이후 개발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어 지구단위계획을 재정비했다. 

인근에 다수의 공동주택이 개발됨에 따라 생활서비스 기능 강화가 필요한 지역으로 지역여건 및 주민의견을 반영해 기존 계획의 규제를 완화하고 자발적 정비 여건을 마련했다.

특히 주민의견을 최종 반영해 그 동안 제외돼 있던 등록시장 일부를 금남시장 특별계획구역으로 포함시켜 구역을 확대 조정했고, 기반시설이 열악한 소규모 필지의 구역을 대상으로 특별계획가능구역을 신설해 적정규모의 통합개발을 유도, 금남시장을 현대화하여 정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정원오 구청장은 “어려운 과정 속에서 구민의 의견을 실현시키게 되어 지난 4년간의 노력이 현실화 됐다”며 “최근 몇 년 사이 구 전체가 고급주거단지, 문화와 교통 중심의 이미지로 변화된 가운데 이번 지구단위계획 결정고시로 마장동 일대의 발전과 금남시장 현대화를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dp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