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그룹의 베스트셀러 전기차(EV) ‘르노 조에(Renault ZOE)’는 지난해 유럽 시장에서 사상 첫 10만대 판매량을 돌파하며 유럽 EV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에 올랐다.
25일 르노삼성자동차에 따르면 유럽 시장에서 조에는 전년 대비 114% 증가한 10만657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가장 많이 팔렸다. 조에의 유럽 시장 10만대 이상 판매는 사상 처음이다. 르노 조에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13.3%를 기록했다.
이어 테슬라 ‘모델 3’는 전년 대비 6% 감소한 8만6599대를 기록해 조에를 뒤따랐다. 폭스바겐 ‘ID.3’는 5만3138대로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유럽 전체 EV 시장 규모는 75만5941대였으며 이 기간 10만657대를 판매한 르노 조에가 13.3%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르노 조에는 54.5킬로와트시(kWh) 용량의 Z.E.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완충 시 주행 가능 거리는 309킬로미터(㎞, WLTP 기준 395㎞)다. 50킬로와트(kW)급 DC 급속충전기를 이용하면 30분 충전으로 약 150㎞를 주행할 수 있다.
김태준 르노삼성차 영업본부장은 “르노 조에는 현재 시판 중인 EV 중 유일한 3세대 모델로 많은 고객들의 실용주의를 완성해왔다”며 “2021년에는 국내 EV 시장에서도 실용주의를 우선시하는 고객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르노 브랜드는 지난해 한 해 동안 조에를 비롯해 ‘캉구 Z.E.’와 ‘트윙고 일렉트릭(Electric)’ 등 EV 라인업을 총 11만5888대 판매했다. 이에 따라 르노 브랜드는 지난해 유럽 EV시장 판매 1위 브랜드에 올랐다. 전년과 비교하면 101.4% 증가한 성장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