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식 의원, ‘구미 농민대표, 시·도의원과 함께하는 현장간담회’ 개최
김영식 의원, ‘구미 농민대표, 시·도의원과 함께하는 현장간담회’ 개최
  • 이승호 기자
  • 승인 2021.01.2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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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식 의원(사진 중앙 빨간 목도리)이 지난 24일 낙동강 구미보에서 ‘구미 농민대표, 시·도의원이 함께하는 현장간담회’를 열고 있다(사진=김영식의원실)
김영식 의원(사진 중앙 빨간 목도리)이 지난 24일 낙동강 구미보에서 ‘구미 농민대표, 시·도의원이 함께하는 현장간담회’를 열고 있다(사진=김영식의원실)

김영식 국회의원(국민의힘 구미을)은 낙동강 구미보 수문 개방 2주년이 되는 지난 24일 구미보에서 ‘구미 농민대표, 시·도의원과 함께하는 현장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현장간담회는 지난 18일 대통령 직속 국가물관리위원회가 금강 세종보와 영산강 죽산보의 해체를 확정하고 금강 공주보는 부분 해체, 백제보와 영산강 승촌보는 상시 개방으로 보 처리방안을 심의·의결한 것과 관련, 지금 제기되고 있는 구미보 해체 논란에 선제적 대응을 해 나가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참석한 농민대표들은 한목소리로 “2019년 1월, 구미보 수문을 연 뒤 한 달도 지나지 않아 구미보는 물론 내천에 흐르던 물까지 말라버려 일부 농가에는 물이 한 방울도 나오지 않는 사태가 벌어졌다”면서 “낙동강 인근 토마토, 오이, 당근, 호박 등 시설재배 농가들은 파종 시기에 물이 말라 한해 농사를 망치기도 했다”고 울분을 토했다.

때문에 “부족한 농업용수를 보충하기 위해 정부는 물이 끊긴 마을과 농가 전부를 대상으로 10톤짜리 물통을 설치하고, 1곳당 1,800만원을 들여 100m 깊이의 관정을 설치했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낙동리 마을에만 지하수 37개를 팟다. 이로 인해 지반침하와 지하수 고갈, 폐공 시 폐수유입 등 또 다른 피해도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영식 의원은 “정부는 녹조, 생태계 파괴 등 환경문제와 자연성 회복 등을 보 해체의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는데, 무엇이 국민과 국익을 위한 것인지 정책의 우선순위를 먼저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향후 낙동강 유역의 8개 보(창녕함안보, 합천창녕보, 달성보, 강정고령보, 칠곡보, 구미보, 낙단보, 상주보) 지역 국회의원들과 ‘(가칭)낙동강보 살리기 공동추진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보 해체를 막고 풍족한 물 공급과 가뭄·홍수피해 예방, 관광자원화 등 순기능을 살리면서 녹조발생 등 환경문제 해소에도 공동으로 힘을 모아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이승호 기자

lsh603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