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취임 첫날 ‘파리기후협약 복귀’ 행정명령 서명
바이든, 취임 첫날 ‘파리기후협약 복귀’ 행정명령 서명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1.01.21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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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연설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 (사진=AFP/연합뉴스)
취임연설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 (사진=AF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첫날 파리기후협약 복귀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또 연방시설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인종 평등 보장 등에 관한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

21일 연합뉴스는 바이든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이날 오후 취임식을 마치고 백악관에서 업무를 시작한 뒤 3건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CNN방송 말을 빌려 보도했다.

파리기후협약은 세계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해 2015년 12월12일 프랑스 파리에서 맺은 국제협약이다. 지구 평균기온 상승폭을 2도 이내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195개국이 동참의 뜻을 밝혔다.

하지만 2017년 6월 트럼프 행정부는 이 협약이 미국의 이익에 반한다며 탈퇴를 선언했고 시리아와 니카라과에 이어 세 번째로 기후 변화 협약에 참가하지 않은 국가가 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이 더 많은 경제적 이익을 얻기 위해서는 비용이 많이 드는 친환경 에너지보다 열효율이 높은 화석 연료를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공약으로 파리기후협약 복귀를 언급했고, 취임하자마자 트럼프 행정부에서 탈퇴한 파리기후협약에 서명했다.

그는 “내가 오늘 서명하는 행정적 조처 일부는 코로나19 위기의 흐름을 바꾸고 우리가 오랫동안 하지 않은 기후변화와 싸우는 것을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본격 업무를 시작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슬람국가의 미국 입국 금지 조치를 철회하고 미국 남부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을 위해 선포된 비상사태 효력을 중지하는 행정명령에도 곧 서명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