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국회 외통위 대표단 미국방문 연기”… 2~3월중 재추진
송영길, “국회 외통위 대표단 미국방문 연기”… 2~3월중 재추진
  • 박주용 기자
  • 승인 2021.01.14 15: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송영길 의원실)
(사진=송영길 의원실)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바이든 신행정부 취임에 맞춰 다음주로 예정됐던 외통위 차원의 미국방문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 워싱턴DC 내 비상사태 선포와 美 연방의회 내 집단감염 등 악화한 현지 상황때문이다. 

14일 송 위원장은 "국회 외통위 차원의 방미단은 선제적인 의회외교를 위해 제117대 美 연방의회 출범(3일) 이후이자,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20일)을 전후한 19~24일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외통위 방미 대표단은 송 위원장을 비롯해 김영호·김석기 간사, 정진석·김영주·박진 위원 등 총 6명이다. 

그러나 워싱턴DC 의사당 점거사태(1월6일) 이후 의사당 건물 및 구역에 대해 공무 방문객 출입이 전면금지되고, 연방의원 및 보좌진 출입만 허용하는 등 강화된 조치가 적용됐다. 또한,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점거사태 이후 최소 연방의회 의원 60명이 코로나 19에 감염된 상태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 극렬 지지자들이 20일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 전후 워싱턴DC에서 대규모 무장 행진을 예고해 13일부터 24일까지 워싱턴DC에 대한 비상사태가 선포됐고 주방위군 1만5000명이 투입된 실정이다.

송영길 위원장은 “밥 메넨데스 차기 상원 외교위원장, 그레고리 믹스 하원 외교위원장 등 외교·안보 관련 미 의회 주요 인사들과 의원외교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현지 상황으로 인해 1월 방미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면서 “양원 외교위원장과의 화상회담을 2월 초 실시하고, 상황을 지켜보면서 방미 일정을 2~3월 중으로 다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pjy609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