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온라인몰 전용 자동화라인 구축…경쟁력 배가
아워홈, 온라인몰 전용 자동화라인 구축…경쟁력 배가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1.01.12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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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 생수·간편식 등 비대면 B2C 매출 신장세
택배상품 포장 자동화, 출고과정 대폭 줄여 효율성 증대
아워홈 계룡물류센터 내 구축된 온라인몰 전용 자동화라인 모습. (제공=아워홈)
아워홈 계룡물류센터 내 구축된 온라인몰 전용 자동화라인 모습. (제공=아워홈)

아워홈(대표 유덕상)은 급증하는 온라인 주문에 공격적으로 대응하고자, 계룡물류센터 내 온라인몰 전용 자동화라인을 구축하고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12일 아워홈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아워홈 온라인몰인 ‘아워홈 식품점몰’ 성장세가 컸다. 실제 B2C(기업 대 소비자) 중심의 식품점몰 매출 신장세는 114%로 전년보다 2배 이상 증가했고, 출고량도 84% 늘었다. 주로 아워홈 지리산수와 같은 생수와 국탕찌개 가정간편식(HMR), 김치, 냉동도시락 ‘온더고’ 순으로 판매량이 컸다. 

아워홈은 이러한 비대면과 온라인 소비 확대 트렌드에 맞춰 B2C 물류를 담당하는 계룡물류센터에 지난해 상반기부터 온라인몰 전용 자동화라인 구축에 나섰고, 최근 조성을 마무리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우선, 계룡물류센터 내 택배상품 전용 오토테이핑과 자동 송장 부착시스템을 구축한 점에 눈에 띈다. 이에 따라 그간 수작업을 했던 택배상품 포장은 자동화돼 작업 효율성을 높였다. 소비자별로 상품과 수량을 자동 분류하는 소터(Soter) 시스템도 마련해, 분류시간을 크게 단축하고 포장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이전에는 ‘주문별 박스 크기 선택’과 ‘상품·수량 분류’, ‘테이핑’, ‘송장 출력·부착’ 등의 순으로 출고가 진행됐는데, 과정 대부분은 수작업이었다. 하지만, 온라인몰 전용 자동화라인 시스템 구축으로 단계를 대폭 줄였다. 상품 포장과 분류, 검수시간 감소는 물론 동선도 최소화해 작업 환경과 편의성을 크게 개선했다. 

아워홈은 이 같은 자동화라인 구축으로 온라인 주문 증대에 신속·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실제, 계룡물류센터 생산성은 기존 대비 240% 이상 개선됐고, 비용절감 효과와 함께 소비자 클레임(불만)이 기존 대비 61% 줄어 배송 만족도를 높였다.
 
아워홈은 앞으로도 늘어나는 온라인 주문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해당 사업 성장을 위해 연말까지 물류 인프라에 관련한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다. 

아워홈 관계자는 “비대면·온라인 소비 트렌드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소비자들이 주문한 제품을 신속·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물류 역량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