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정, 생애 첫 LPGA투어 우승
이은정, 생애 첫 LPGA투어 우승
  • 전민준기자
  • 승인 2009.07.0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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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접전 끝 모건 프레셀 따돌려, 타이거 우즈, AT&T 내셔널 정상

이은정이 힘겹게 생애 첫 우승에 성공했다.

이은정(21)은 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이랜드 메도우스GC(파71. 6428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제이미 파 오웬스 코닝 클래식 최종라운드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거머쥐었다.

3라운드에서 이 대회 단일 라운드 최저타수 기록(11언더파)에 1타가 부족한 10타를 줄이며 선두를 꿰찬 이은정은 버디와 보기를 각각 2개씩 기록하고 타수를 줄이지 못해 모건 프레셀(21. 미국)과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 공동선두로 정규 18홀 경기를 마쳤다.

18번 홀에서 열린 연장 첫 홀, 프레셀이 아쉽게 파에 그친 반면 이은정은 극적인 버디를 성공시켜 기분 좋은 생애 첫 LPGA투어 우승을 따냈다.

이로써 지난 2005년 US 여자 아마추어 퍼블릭 링크스 챔피언십에서 한국 국적 선수가운데 첫 우승을 거머쥐었던 이은정은 24번째 출전한 LPGA투어 대회에서 첫 우승하는 감격을 누리게 됐다.

이와 더불어 이은정은 직전 대회에서 우승한 신지애(21·미래에셋)에 이어 올 시즌 한국(계)선수의 5번째 우승과 2주 연속 우승에 힘을 더했다.

한편 '골프황제' 우즈가 자신이 주최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타이거 우즈(34·미국)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CC(파70. 725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 내셔널 최종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최종합계 13언더파 267타로 우승했다.

공동선두로 대회 최종일 경기를 시작한 우즈는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헌터 메이헌(27·미국)을 1타 차로 제치고 극적인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우즈는 올 시즌에만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3월)과 메모리얼 토너먼트(6월)에 이어 시즌 3승에 성공했다.

PGA투어 통산으로는 68회 우승.
우즈와 함께 공동 1위로 대회 최종일 경기를 시작했던 '디펜딩챔피언' 앤서니 김은 1타를 잃어 최종합계 9언더파 271타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앤서니 김은 1번 홀에서 버디를 잡고 4라운드 초반 단독선두에 오르기도 했지만, 결국 버디 2개 보기 3개로 1타를 잃고 아쉬운 단독 3위에 그쳤다.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은 버디와 보기를 3개씩 기록해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최종합계 2언더파 278타 공동 22위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