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Global X '순자산 200억달러' 돌파
미래에셋, Global X '순자산 200억달러' 돌파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1.01.0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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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인기 1위는 '리튬·배터리 테크 ETF'…수익률 126%
Global X가 지난 2019년 4월 나스닥에 상장한 'CLOU ETF(Global X Cloud Computing(클라우드 컴퓨팅) ETF)'의 광고가 미국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등장한 모습.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Global X가 지난 2019년 4월 나스닥에 상장한 'CLOU ETF(Global X Cloud Computing(클라우드 컴퓨팅) ETF)'의 광고가 미국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등장한 모습.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이 지난 2018년 인수한 미국의 ETF 운용사 'Global X(글로벌 X)'의 전체 순자산 규모가 작년 말 기준 22조원을 돌파했다. 

8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Global X의 작년 말 순자산은 208억6000만달러(22조8187억원)로 나타났다. 

작년 한 해 규모가 가장 많이 늘어난 상품은 'LIT ETF(Global X Lithium & Battery Tech ETF·글로벌 X 리튬 및 배터리 테크 상장지수펀드)’로, 1년간 순자산이 1조2000억원 늘었다. 

이 펀드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대에 맞춰 채굴 및 정제, 베터리 생산 등 리튬 싸이클에 투자한다. 작년 수익률은 126%를 기록했다. 

이어 순자산 증대 펀드 2위는 'BOTZ ETF(Global X Robotics & Artificial Intelligence ETF·글로벌 X 로보틱스 및 인텔리전스)'다. 이 펀드는 순자산 2조5000억원으로 운용규모가 가장 크다. 작년 한 해 순자산은 9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또, 이 펀드는 로봇 및 인공지능 관련 수혜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를 추종한다. 지난 2016년 9월 설정 이후 수익률은 128%다. 연평균 수익률은 20% 이상이다. 

현재 Global X는 'Beyond Ordinary ETFs(보통을 뛰어넘는 ETF들)'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바탕으로 △테마형 △인컴형 △국가별 △스마트베타 등 80여개의 차별화된 ETF를 운용한다.

특히, 기술발전과 인구구조, 자원 등의 주제로 구분된 Thematic Growth(성장테마) ETFs 및 다양한 인컴획득을 통해 월분배를 추구하는 Income(인컴)형 ETF가 강점이다. 

Global X의 대표적인 펀드는 지난 2019년 4월 나스닥 시장에서 상장된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CLOU  ETF(Global X Cloud Computing ETF)'다. 현재 순자산이 1조7000억원에 육박한다.

작년 수익률은 77%로, 같은 기간 전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클라우드 컴퓨팅 ETF 'First Trust SKYY ETF'의 58%보다 높았다. 

한편, Global X는 다이와증권그룹과 일본 현지에 합작법인 'Global X Japan'을 설립해 작년 8월 도쿄증권거래소에 일본 물류 관련 리츠 및 고배당주 ETF 2종을 상장하기도 했다.

또, 작년 12월에는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에 글로벌 신성장 테마형 ETF 2종을 상장하는 등 지속적으로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있다.

swift20@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