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 코스피 종가 3000돌파…기관투자자 1조 넘게 매수
[마감 시황] 코스피 종가 3000돌파…기관투자자 1조 넘게 매수
  • 홍민영 기자
  • 승인 2021.01.0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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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3000선을 뛰어넘었다. (자료=키움증권 HTS)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3000선을 뛰어넘었다. (자료=키움증권 HTS)

7일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사상 처음 3000선을 돌파했다. 기관 투자자의 1조원 넘는 강한 매수세가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3.47p(2.14%) 오른 3031.68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12.54p(0.42%) 오른 2980.75에서 출발해 완만한 상승흐름을 연출했다. 개인 투자자가 1조원 넘게 내놓은 매물을 기관과 외국인이 모두 받아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가 1조254억원과 1092억원을 각각 순매수했고, 개인 투자자는 1조1732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5.67%)과 보험업(+5.14%), 금융업(+4.39%) 등이 강세를 보였다. 또, 가치주 강세에 SK텔레콤(+7.78%)과 한화생명(+26.55%), 동양생명(+17.32%) 등이 각 업종 상승세를 견인했다.

한편, 전기가스업(-0.13%) 등 일부 업종은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의 블루웨이브 기조에 따른 추가 부양책 확대 가능성이 제기되며 상승 출발했다"며 "전반적으로 경기 민감주들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고 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47p(0.76%) 오른 988.86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89p(0.19%) 오른 983.28에서 출발해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전장 대비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가 각각 2229억원과 17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199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음식료·담배업(+3.41%)과 종이·목재업(+2.90%), 유통업(+2.10%)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무상증자·액면분할로 정지됐던 이지바이오의 거래가 이날 재개되면서 모회사인 이지홀딩스(+29.92%)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2차전지 관련 기업 동화기업(+5.24%)도 종이·목재업 상승세를 견인했다.

반면, 제약업(-0.82%)과 기타서비스업(-0.37%), 통신서비스업(-0.06%) 등은 하락 마감했다. 

hong9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