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하루 신규 확진 5000명… 내일 긴급사태 선언
일본, 하루 신규 확진 5000명… 내일 긴급사태 선언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1.01.0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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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도쿄 AP/연합뉴스)
(사진=도쿄 AP/연합뉴스)

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크게 확산하자 일본 정부가 오는 7일 극단의 조치인 긴급사태를 선언하기로 했다.

6일 연합뉴스는 현지 공영방송 NHK가 전날 일본 코로나19 확진자는 4915명으로 파악됐다며 이같이 전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현재 하루 신규 확진자 5000여명, 사망자 80여명이 나오는 등 심각한 상황에 처했다.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자 일본 정부는 끝내 긴급사태를 선언하게 됐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7일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선포할 예정이다. 이번 긴급사태 선포는 지난해 4~5월 이후 두 번째다.

긴급사태는 확진자가 많이 나오고 있는 도쿄도 등 수도권 1도, 3현(사이타마, 가나가와, 지바)을 대상으로 한다. 기간은 한 달 정도 예상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회식이 감염 확산의 주 경로라고 보고 이번에 이들 지역의 음식점 영업시간 단축 등에 행정력을 모을 생각이다.

이에 따라 각 지사들은 오는 8일부터 이달 말까지 오후 8시 이후 외출 자제, 주류 판매 음식점 영업 중단 등을 요청한다.

다만 긴급사태를 선언하더라도 휴교는 하지 않는다. 대학 입시 관련 시험도 예정대로 진행한다.

일본 정부는 앞서 코로나, 변이코로나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해 중국 등 11개국에 대한 ‘비즈니스 트랙’(입국 규제 완화책)을 금지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전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일본 정부가 긴급사태 선언과 함께 입국길도 제한 것으로 보고 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