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포항 지진 후 첫 정밀진단…내구성·기능 저하 無
국토안전관리원이 경북 경주시 덕동댐에 대한 정밀안전진단 결과, 안전등급 'B등급(양호)'으로 지정됐다고 5일 밝혔다.
경주 보문관광단지 인근에 있는 덕동댐은 주변 농경지와 보문관광단지 등에 농업 및 생활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지난 1977년에 건설된 길이 169m, 높이 50m의 용수 전용댐이다.
덕동댐은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제1종 시설물이다. 제1종 시설물은 안전등급에 따라 정기적으로 정밀안전진단을 해야 한다. 안전등급별 진단주기는 △A등급(우수) 6년 △B등급(양호)과 C등급(보통) 5년 △D등급(미흡)과 E등급(불량) 4년으로 각각 규정돼 있다.
이번 덕동댐 정밀안전진단은 지난 2016년과 2017년 덕동댐 인근에서 발생한 경주와 포항지진 이후 처음으로 진행된 정밀진단이다. 이에 국토안전관리원은 지진 전후 댐 시설물 상태 비교와 내진기준 강화 등 안전성에 초점을 맞춰 정밀안전진단을 벌였다.
진단 결과, 지진으로 인한 댐 시설물의 내구성 및 기능 저하가 없는 것으로 조사돼 직전 정밀안전진단 결과와 같은 B등급으로 지정됐다.
박영수 국토안전관리원장은 "두 차례 지진에도 불구하고 덕동댐 시설물이 안전함을 확인할 수 있어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댐을 비롯한 국가 주요시설물의 안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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