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 개인 매수세에 코스피 이틀째 강세…3000대 진입 '눈앞'
[마감 시황] 개인 매수세에 코스피 이틀째 강세…3000대 진입 '눈앞'
  • 홍민영 기자
  • 승인 2021.01.05 16: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스피가 1% 넘게 오르며 2990선을 기록했다. (자료=키움증권 HTS)
5일 코스피가 1% 넘게 오르며 2990선에 안착했다. (자료=키움증권 HTS)

개인 투자자들의 강한 매수세가 이어지며, 코스피가 올해 들어 2거래일째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수는 2990 포인트까지 오르며 3000대 진입을 눈앞에 뒀다.

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12p(1.57%) 오른 2990.57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0.78p(0.03%) 내린 2943.67에서 출발해 장 중반까지 보합권 등락을 보였다. 하지만 개인 투자자의 강한 매수세와 함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줄며 장 후반 가파른 상승 흐름을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 투자자가 7264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2096억원과 5393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업(+5.65%)이 5%대 상승세를 보였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으로 현대차 그룹주인 현대비앤지스틸(+10.95%)이 크게 올랐고, 특수강 전문업체인 세아베스틸(+7.41%) 등도 상승했다. 이외에도 건설업(+3.83%), 비금속광물업(+3.83%) 등이 3%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의료정밀업(-0.48%)과 종이목재업(-0.20%) 등 일부 업종은 약보합세를 보였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증시는 차익 실현 욕구가 높아진 가운데 매물이 출회됐지만, 여전히 호재가 유입된 종목군은 견고한 모습을 보였다"며 "국내 증시 또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됐음에도 지수보다는 개별 업종과 종목군에 주목하는 종목 장세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14p(0.83%) 오른 985.76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19p(0.12%) 내린 976.43에서 출발해 보합권 등락을 지속하다가, 장 후반부터 상승세를 탔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 투자자가 4713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1332억원과 2877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운송장비·부품업(+5.87%)과 건설업(+4.75%) 등이 강세를 보였다. 에이치엘비(+13.29%)의 항암신약 '리보세라닙'이 중국에서 간암치료제로 시판이 허가되며 큰 폭으로 올랐고, 이재명 관련주인 동신건설(+29.89%)도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섬유·의류업(-0.91%)과 종이·목재업(-0.74%), 통신장비업(-0.65%) 등은 소폭 하락 마감했다.

[신아일보] 홍민영 기자

hong9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