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금융사, '탈석탄 금융' 선언…ESG 경영 가속화
한화그룹 금융사, '탈석탄 금융' 선언…ESG 경영 가속화
  • 강은영 기자
  • 승인 2021.01.0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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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발전소 건설 위한 PF 불참·친환경 관련 자산 투자 지속
한화그룹 6개 금융사가 5일 오전 금융사장단 결의와 실무검토를 거쳐 탄소제로시대를 향한 '한화금융계열사 탈석탄 금융'을 선언했다. (사진=한화생명)
한화그룹 6개 금융사가 5일 오전 금융사장단 결의와 실무검토를 거쳐 탄소제로시대를 향한 '한화금융계열사 탈석탄 금융'을 선언했다. (사진=한화생명)

한화생명과 한화손해보험, 한화투자증권과 한화자산운용, 한화저축은행과 캐롯손해보험 등 한화그룹 6개 금융사가 '탈석탄 금융'에 동참했다. 이들은 석탄발전소 건설을 위한 국내·외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불참하고, 친환경 관련 자산 투자를 지속하기로 결의했다.

한화그룹 6개 금융사는 금융사장단 결의와 실무검토를 거쳐 '한화금융계열사 탈석탄 금융'을 선언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선언은 금융계열사 대표이사들이 각자 사무실에서 비대면 화상회의를 통해 탈석탄 금융을 결의했다.

한화그룹 6개 금융사는 앞으로 국내·외 석탄발전소 건설을 위한 PF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또, 국내·외 석탄발전소 건설을 위한 특수목적회사(SPC)에 발행하는 채권도 인수하지 않을 계획이다. 특히, 일반채권이라도 명백히 석탄발전소 건설을 위한 용도로 사용될 경우, 해당 채권을 인수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반면,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관련 자산에 대한 투자는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글로벌 기업의 핵심 경영 원칙으로 자리 잡았다"며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리더로서,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해 탄소제로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환경 경영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화그룹에 따르면, 한화그룹 금융회사들은 미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부문에서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한화생명은 저탄소·친환경·안전 사업장 실현을 목표로 저탄소형 사업장 실현과 에너지 효율화에 중점을 두고 경영하고 있다. 그린오피스 구축으로 사업장에서 사용 및 배출되는 에너지·온실가스를 포함해 각종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신재생에너지 도입도 확대하고 있다.

한화손보도 충주 수안보 연수원 건물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고, 영업현장에 전자청약시스템 도입 및 활성화를 통해 종이사용을 최소화하고 있다.

ey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