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조사, 尹 '30.4%'… 이재명 20.3%, 이낙연 15%
일각서 '조사 제외해야' 비판… 문대통령 부정평가 61.7%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지지율 30%를 넘어서며 오차범위 밖에서 1위를 기록했다.
3일 리얼미터 여론조사(ytn 의뢰, 1~2일 전국 유권자 1000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윤 총장은 30.4%였다.
윤 총장은 이번 조사에서 지지율 30%를 돌파하며 선호도 1위를 차지했다.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윤 총장 지지율이 30%를 넘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0.3%,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였다.
이 지사와 이 대표는 오차범위 안에서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윤 총장은 이 지사와 이 대표를 10%p 이상 따돌리며 격차를 벌렸다.
성향별로는 이념별로는 보수 성향 응답자의 46.2%, 중도 성향 응답자의 33.6%가 윤 총장을 꼽았다.
진보층에서는 이 지사가 38.1%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이 대표는 진보층에서 20.2%의 지지를 받았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론을 제기한 이낙연 대표 지지층의 일부가 이재명 지사로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이 외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6.1%, 홍준표 무소속 의원 5.5%, 오세훈 전 서울시장 2.6%, 추미애 법무부 장관 2.4%, 정세균 총리 2.2%,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2.0% 등이었다.
다만 일각에서는 윤 총장을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현직 검찰총장이 차기 대통령 선거 후보로 계속 언급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이유에서다.
이와 관련,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1일 SBS 라디오 ‘이철희의 정치쇼’에 출연해 자신과 윤 총장 모두 대선주자 여론조사에 이름을 올려선 안 된다고 말한 바 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지난달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현직 검찰총장을 자꾸 대선후보군에 넣는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며 "조사하지 말고 빼야 하는 것이 정상"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61.7%로 현 정부 출범 이후 리얼미터가 실시한 조사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지지율은 34.1%로, 현 정부 출범 후 최저치다.
정당별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34.2%, 더불어민주당이 28.7%로 오차범위 안에서 국민의힘이 앞섰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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