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전경련 회장, 한국계 미 하원의원에 한미동맹 강화 요청
허창수 전경련 회장, 한국계 미 하원의원에 한미동맹 강화 요청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1.01.03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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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역할 해 달라" 4인 당선 축하…'무역확장법 개정' 지원 당부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사진=GS그룹)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사진=GS그룹)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은 새해 첫 활동으로 미연방의회에 입성한 한국계 하원의원들에 축하서한을 보내고,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한미 경제 협력에 걸림돌이 됐던 ‘무역확장법 232조’의 개정에 적극 역할을 해줄 것도 당부했다.
 
3일 전경련에 따르면 허 회장은 오는 4일 △앤디 김(재선/민주당) △메를린 스트릭랜드(초선/민주당) △미셸 박 스틸(초선/공화당) △영 김(초선/공화당) 등 네 명의 한국계 하원의원들에게 축하서한을 발송한다.

허 회장은 축하서한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경제난과 정치적 혼란이 가중돼 미국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라며 “의원의 연륜과 전문성, 한국인 특유의 근면 성실함과 공동체 정신을 바탕으로 세계 번영을 위해 미국이 리더십을 발휘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주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또 한미동맹과 관련해 “한국전쟁 이후 70년간 이어져 온 한미 동맹은 안보뿐만 아니라 경제 분야에서도 강화돼 현재 약 1200여개 기업이 한·미 양국에 진출해 일자리 창출 등 양국 경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지난 11월 116대 의회에서 2건의 한미동맹 강화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채택되는데 기여한 한국계 인사들의 헌신과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

허 회장은 이번 서한에서 “지난 몇 년간 양국 기업인 모두에게 큰 우려를 안겨준 무역확장법 232조 등 한미동맹과 신뢰를 저해하는 제도가 개선돼 한미 협력이 더욱 굳건해지기를 기원한다”며 ‘무역확장법 232조’의 개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계 의원님들의 미 연방의회 진출로 양국 관계가 더욱 긴밀해지기를 바란다”며 “지난 30년 이상 미국 상공회의소와 함께 민간 경제협력채널을 운영해 온 한국의 대표 경제단체로서 전경련이 양국의 경제협력 확대와 우호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이번 서한에 대해 “한미경제협력이 점차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한국계 의원들의 활동으로 더욱 굳건해질 것을 염원하는 차원에서 추진하게 됐다”며 “바이든 신정부 출범이후에도 다양한 민간외교 사업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3일(현지시간) 개원한 제117대 미연방의회에서 한국계 하원의원은 역대 가장 많은 4명이 입성했다.

[신아일보] 장민제 기자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