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XM3' 첫 유럽수출 선적…글로벌 시장 공략
르노삼성차, 'XM3' 첫 유럽수출 선적…글로벌 시장 공략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12.28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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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공장 생산 초도물량 750대 첫 수출길 올라
지난 25일 유럽 수출을 위해 첫 선적하는 르노삼성자동차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M3’. (사진=르노삼성자동차)
지난 25일 유럽 수출을 위해 첫 선적하는 르노삼성자동차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M3’. (사진=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는 크리스마스인 지난 25일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M3’의 유럽 수출물량 첫 선적을 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수출물량 첫 선적을 마친 XM3는 모두 750대로 우선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내 주요국으로 향할 예정이다. 이들 물량은 약 40일간의 항해를 거쳐 내년 초 유럽시장에 상륙하게 된다.

앞서 르노그룹은 지난 9월 온라인 공개 행사를 통해 르노삼성차가 글로벌 프로젝트로 연구 개발한 XM3를 부산공장에서 생산해 내년부터 유럽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된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르노그룹의 공식 확정에 따라 이번에 유럽 수출길에 오른 XM3의 수출명은 르노그룹 글로벌 프로젝트 명칭에 따라 ‘르노 뉴 아르카나(New ARKANA)’로 결정됐다. 주력 파워트레인은 1.3리터(ℓ)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과 하이브리드다.

르노 뉴 아르카나는 프랑스와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등 유럽지역을 주요 시장으로 공략하며 중동을 비롯해 남미와 오세아니아 등 유럽 이외 지역으로도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뉴 아르카나는 러시아 내수 전용 모델인 기존의 아르카나와 플랫폼부터 엔진, 멀티미디어 시스템 등 많은 부분에 차이를 둔 ‘글로벌 시장 공략 모델’이라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

뉴 아르카나는 지난 7월부터 르노그룹을 이끌고 있는 루카 데 메오(Luca de Meo) 최고경영자(CEO) 부임 이후 유럽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모델이다.

유럽에 선보일 주력 파워트레인 1.3ℓ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TCe 260)은 르노그룹이 다임러와 공동개발한 차세대 다운사이징 엔진이다. 또 유럽시장에서 처음 선보이는 하이브리드 엔진은 르노그룹의 친환경 미래전략을 보여줄 새로운 파워트레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XM3 유럽수출모델은 유럽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한 ‘블루 잔지바르(Blue Zanzibar)’와 ‘오렌지 발렌시아(Orange Valencia)’ 등 개성적인 차체색상도 신규 적용하고 있다.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차 사장은 “새해를 맞아 유럽을 비롯한 세계시장으로 향하는 ‘메이드 인 부산’ XM3가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에 새로운 희망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XM3 수출 물량 확대를 위해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가는 등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