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역사에 내이름 남기겠다"
"구단 역사에 내이름 남기겠다"
  • 문경림기자
  • 승인 2009.07.0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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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펠레' 카카,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공식 입단

'하얀 펠레' 카카(27. 브라질)가 마드리드에 입성했다.

카카는 1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레알 마드리드(이하 R.마드리드) 공식 입단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5만여 관중이 경기장 스탠드를 가득 메워 R.마드리드가 카카에게 거는 기대감을 실감케 했다.

등번호 8번이 박힌 유니폼을 입은 카카는 "R.마드리드에서 새롭게 선수생활을 하게 돼 매우 기쁘다.

수많은 승리와 우승을 통해 구단의 역사에 내 이름을 남기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어 카카는 "오늘은 내 인생에서 결코 잊기 힘든 날"이라며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기쁨과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플로렌티노 페레즈 R.마드리드 회장은 "특별한 선수 중 한 명인 카카가 이제 우리와 함께 한다.

R.마드리드는 다시 세계 최고의 구단으로 우뚝 설 것"이라며 카카를 환영했다.

지난 2001년 브라질리그 상파울루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카카는 2003년 이탈리아 세리에A AC밀란으로 이적, 5시즌을 뛰었다.

카카는 밀란 소속이었던 2007년 FIFA 올해의 선수상과 '프랑스풋볼'이 선정하는 발롱도르,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선수상 등 개인 타이틀을 휩쓸며 세계적인 축구 스타로 입지를 굳혔다.

그동안 카카를 주시했던 R.마드리드는 지난 9일 6500만 유로(약 1132억원)를 지불하며 카카와 6년 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