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와 주거, 교통 인프라를 두루 갖춘 자족형 산업단지가 주목받는 가운데, 완주테크노밸리 제2일반산단과 세종미래일반산단 등이 풍부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입주기업을 찾는다.
25일 완주테크노밸리㈜에 따르면, 이 회사는 전북 완주군 봉동읍에서 '완주테크노밸리 제2일반산업단지'를 분양 중이다.
이 산단은 총 211만㎡ 규모로 조성되며, 완주군을 비롯해 △효성중공업 △오에스개발 △동서건설 △신성건설 △한국투자증권이 참여하는 민관합동 방식으로 진행된다.
호남고속도로, 익산-장수고속도로 등 광역 교통망을 곁에 뒀으며, 완주일반산단과 완주테크노밸리 제1산단 등이 인접해 있다.
172만㎡ 규모로 조성되는 산업시설지구에는 자동차·트레일러 분야를 기반으로 기계와 전기 장비, 전자 부품, 금속 가공 등 다양한 분야 기업이 들어설 예정이다.
완주테크노밸리 제2일반산단은 자족형 산단으로 추진된다. 신도시나 주거용지가 가까워 일터 인근에서 주거와 생활, 문화를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입지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다.
분양 업계 한 관계자는 "자족형 도시란 인구 규모에 걸맞은 경제활동과 도시기반시설을 확보, 지속적 성장잠재력과 활력을 갖춘 곳을 뜻한다"며 "풍부한 일자리와 생활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기업 및 근로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세종시 전의면 양곡리에서 분양 중인 '세종미래일반산업단지'도 자족형 산단으로 조성된다.
세종시는 중앙행정기관과 국책연구기관이 들어오면서 제2의 수도 역할을 하고 있다. 전국 곳곳을 잇는 광역교통망과 교육, 문화, 복지 등 다양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충북 음성군 금왕읍에서 분양 중인 '금왕테크노밸리 산업단지'는 교육과 의료, 금융 등 각종 생활 인프라가 조성된 충북혁신도시와 가깝다. 청주국제공항과 KTX역, 평택항 등을 주변 교통인프라로 둔다.
한편,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기준 전국의 산업단지는 총 1223곳이다.
지정면적은 약 14억2997만㎡이며, 분양률은 전국 평균 95.4%에 달한다. 특히, 자족형 도시로 발전 중인 지역의 산단 분양률이 상대적으로 높은데, 도안신도시가 조성 중인 대전과 첨단지구가 추진 중인 광주의 산단은 분양이 100% 완료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