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 영국발 변종 코로나 등 악재로 코스피·코스닥 '급락'
[마감 시황] 영국발 변종 코로나 등 악재로 코스피·코스닥 '급락'
  • 홍민영 기자
  • 승인 2020.12.2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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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코스피가 1%대 하락 마감했다. (자료=키움증권 HTS)
22일 코스피가 1%대 하락 마감했다. (자료=키움증권 HTS)

코스피와 코스닥이 22일 영국발 코로나19 변종과 확산세 심화 소식 등 악재로 급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4.97p(1.62%) 내린 2733.68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6.62p(0.24%) 내린 2772.03에서 출발해 장 중반까지 약보합세를 지속했으나,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늘며 낙폭을 크게 늘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 투자자가 3675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1482억원과 2002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업(-3.98%)이 3%대 하락세를 보였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택배 수요가 늘면서 상승했던 대영포장(-9.52%)과 영풍제지(-7.82%)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또 건설업(-2.96%)과 의료정밀업(-2.87%) 등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기록했다. 반면, 보험업(+1.73%)과 유통업(+0.40%) 등 일부 업종은 올랐다.

박윤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증시가 영국의 코로나19 변종 소식에 혼조 마감하면서 오늘 국내 증시 또한 하방 압력을 받았다"며 "최근 달러가 다시 오르는 등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기조가 유입되며 외국인 수급도 매도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85p(2.61%) 내린 928.73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0.10p(0.01%) 내린 953.48에서 출발해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장 후반부터 낙폭을 크게 늘렸다. 그간 상승세를 이어오던 지수는 10거래일 만에 2%대 급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 투자자가 4855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1838억원, 215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종이·목재업(-3.73%)이 3%대 큰 폭 하락했다. 대양제지(-7.23%)와 한국팩키지(-6.83%) 등 제지·포장재 관련 업종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이외에도 비금속업(-3.60%), 인터넷업(-3.52%)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건설업(+0.69%) 등 일부 업종만이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hong9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