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임단협 극적 타결…찬성률 54.1%
한국GM, 임단협 극적 타결…찬성률 54.1%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12.18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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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참여 7304명 중 3948명 찬성
올해 1월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열린 ‘트레일블레이저(Trailblazer)’ 출시 행사에 참석해 손을 잡고 노사 협력을 다짐하는 (왼쪽부터) 카허 카젬(Kaher Kazem) 한국GM 사장, 김성갑 한국GM 노조위원장, 로베르토 렘펠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 사장, 신영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 노동조합 지회장. (사진=한국GM)
올해 1월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열린 ‘트레일블레이저(Trailblazer)’ 출시 행사에 참석해 손을 잡고 노사 협력을 다짐하는 (왼쪽부터) 카허 카젬(Kaher Kazem) 한국GM 사장, 김성갑 한국GM 노조위원장, 로베르토 렘펠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 사장, 신영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 노동조합 지회장. (사진=한국GM)

한국GM 노사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을 사실상 타결했다. 지난 7월 첫 상견례 이후 5개월 만이다.

한국GM은 조합원 7304명이 참여한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의 찬성률이 54.1%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잠정합의안에는 이달 17∼18일 투표 참여 조합원 중 3948명이 찬성표를 던졌고 3196명이 반대했다. 나머지 160명은 무효표를 냈다.

투표 참가자 중 찬성 비율이 50%를 넘으면서 한국GM 노사가 지난 7월22일 시작해 5개월간 진행한 임단협은 사실상 최종 타결됐다.

앞서 한국GM 노사는 지난 7월22일 첫 상견례 이후 이달 10일까지 총 26차례 교섭을 가졌다.

노사는 지난달 25일 올해 임단협 협상에 잠정 합의했지만 노조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찬성률 45.1%로 부결됐다.

이후 노사는 추가 교섭을 통해 한국GM 사측이 노조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소송을 취하한다는 내용 등이 추가된 두 번째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사측은 조합원 1인당 일시금·성과급 300만원과 코로나19 위기극복 특별 격려금 100만원 등 총 400만원을 지급한다는 조항을 비롯해 기존 합의안에 포함된 내용을 대부분 유지했다.

한국GM 관계자는 “한국GM은 노사간 올해 임단협을 연내 최종 마무리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경영정상화 계획을 지속 수행하고 더욱 강력한 새해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