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참여 7304명 중 3948명 찬성
한국GM 노사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을 사실상 타결했다. 지난 7월 첫 상견례 이후 5개월 만이다.
한국GM은 조합원 7304명이 참여한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의 찬성률이 54.1%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잠정합의안에는 이달 17∼18일 투표 참여 조합원 중 3948명이 찬성표를 던졌고 3196명이 반대했다. 나머지 160명은 무효표를 냈다.
투표 참가자 중 찬성 비율이 50%를 넘으면서 한국GM 노사가 지난 7월22일 시작해 5개월간 진행한 임단협은 사실상 최종 타결됐다.
앞서 한국GM 노사는 지난 7월22일 첫 상견례 이후 이달 10일까지 총 26차례 교섭을 가졌다.
노사는 지난달 25일 올해 임단협 협상에 잠정 합의했지만 노조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찬성률 45.1%로 부결됐다.
이후 노사는 추가 교섭을 통해 한국GM 사측이 노조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소송을 취하한다는 내용 등이 추가된 두 번째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사측은 조합원 1인당 일시금·성과급 300만원과 코로나19 위기극복 특별 격려금 100만원 등 총 400만원을 지급한다는 조항을 비롯해 기존 합의안에 포함된 내용을 대부분 유지했다.
한국GM 관계자는 “한국GM은 노사간 올해 임단협을 연내 최종 마무리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경영정상화 계획을 지속 수행하고 더욱 강력한 새해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