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카타르서 총 3500억 규모 토목·병원 공사 수주
현대건설, 카타르서 총 3500억 규모 토목·병원 공사 수주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0.12.17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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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농업용수 저류조 및 대규모 병상 포함 전문요양병원 공사
TSE 저장시설 조감도. (자료=현대건설)
TSE 저장시설 조감도. (자료=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카타르에서 2526억원 규모 'TSE(하수 처리 후 용수) 저장시설 설치공사'와 982억원 규모 '전문요양병원 Fit-Out(디자인&빌드) 공사' 등 총 3508억원 규모 토목·병원 공사를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카타르 토건 분야 최대 발주처인 공공사업청이 발주한 TSE 저장시설 설치공사는 카타르 수도 도하 남서쪽 약 50km 지점에 위치한 Al Rakhiya에 하절기 안정적 조경수와 농업용수 급수를 위한 22만5000㎥ 규모 저류조와 제반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공사기간은 35개월로, 이달 말 착공해 오는 2023년 11월 완공이 목표다.

현대건설은 최근 카타르 현지업체들의 저가 투찰 기조 속에서 현대건설을 향한 공공사업청의 굳건한 신뢰가 밑거름이 돼 맺은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카타르 전문요양병원 Fit-Out 공사 대상 건물. (사진=현대건설)
카타르 전문요양병원 Fit-Out 공사 대상 건물. (사진=현대건설)

이와 함께, 현대건설은 카타르 하마드 메디컬 코퍼레이션에서 발주한 약 982억원 규모 전문요양병원 Fit-Out(디자인&빌드) 공사도 수주했다.

이 공사는 현대건설이 이미 준공한 카타르 수도 도하 중심지에 있는 하마드 메디컬 시티 인근에 전문요양병원 1개동을 짓는 공사다.

병원은 연면적 2만6520㎡에 272병상 규모로 조성되는 대규모 병상 확보를 위한 프로젝트다. 공사기간은 약 18개월로, 이달 말 착공해 오는 2022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 어려운 시기에도 현대건설만의 우수한 기술력, 공사 수행 실적 및 노하우, 발주처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연말까지 값진 수주를 이뤄내 의미깊게 생각한다"며 "향후에도 지속적 수주를 이어나가 카타르뿐 아니라 글로벌 건설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 1979년 쉐라톤 그랜드 도하 호텔 공사를 시작으로 카타르에 진출한 이후, 현재까지 라스라판 C IWPP(독립용수전력생산) 프로젝트와 카타르 국영비료회사(QAFCO) 비료공장 5~6단계, 하마드 메디컬 시티 2단계, 루사일 고속도로 공사 등 총 23건, 107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현재는 총 5개 현장에서 약 30억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행 중이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