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 내년부터 '택시 자격시험' 주관
교통안전공단, 내년부터 '택시 자격시험' 주관
  • 장다희 기자
  • 승인 2020.12.1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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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톱 시험으로 하루 만에 취득 가능
(자료=한국교통안전공단)
(자료=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이 택시연합회가 시행 중인 택시 운전 자격시험을 이관받아 내년 1월1일부터 주관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운전적성정밀검사와 택시 운전 자격시험이 한 장소에서 이뤄져 하루 만에 택시 운전 자격 취득이 가능하다.

현재는 운전면허를 지닌 운전자가 택시 운전 자격을 취득하려면 운전적성정밀검사와 택시 운전 자격시험에 차례로 합격해야 한다. 교통안전공단을 통해 운전적성정밀검사 적합 판정을 받은 뒤 택시연합회에서 한 달에 약 2회 진행하는 택시 운전 자격시험에 응시해야 해서 자격 취득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공단은 이런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전국 12개 시험장에서 매일 4회 시험을 시행하고, 6개 비상설 시험장도 운영하기로 했다. 

시험 방식도 개선된다. 기존 종이 시험 형식에서 컴퓨터를 이용한 시험 방식으로 변경해 합격 여부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총 4개 과목 80개 문항을 80분 동안 풀고, 정답률이 60% 이상이면 합격하는 기준은 현행과 동일하게 유지한다.

교통안전공단은 새로운 택시 운전 자격시험을 내년 2월까지 서울(노원)과 상주에서 시범 운영하고, 3월부터는 택시 운전 자격시험을 전국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권병윤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택시 운전 자격시험 응시자 편의 향상과 공적 기능 강화를 위해 개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택시 운수종사자의 전문성 확보와 안전 관리 강화로 국민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dh791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