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2020년 인구정책 우수사례 선정
강원도, 2020년 인구정책 우수사례 선정
  • 김정호 기자
  • 승인 2020.12.16 13: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원도는 2020년 인구정책 우수사례 및 정책 제안에 대한 평가를 통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정책 12건을 선정해 시상했다고 16일 밝혔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인구정책 평가는 인구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 발굴을 독려하면서 사회적 공감대 형성과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도는 지난 5년간 총 24건의 우수사례를 선정해 상장과 1억2000만원의 재정 인센티브를 지원했다.
 
이번 평가는 시·군, 도 실·과, 공무원 제안 3가지 부문에서 도 인구 정책조정회의 위원의 심사를 거쳤다.

시·군 부문 최우수는 속초시, 우수는 동해시와 화천군이 선정됐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속초시는 지역내 산부인과 분만업무가 중단되자 '임신부 교통약자 특별교통 수단 지원'을 확대하면서 의료 공백 사태에 신속히 대응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화천군은 코로나로 촉발된 돌봄문제를 '찾아가는 방문 돌봄(대면)+온라인학습(비대면)+방역(마스크 등)' 통합 돌봄체계를 통해 극복한 점이, 동해시는 고령자와 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한 '공공임대주택 건립'으로 주거안정과 저출산 환경개선에 기여한 점이 인정을 받았다.

도 실·과 부문에서는 복지정책과가 최우수상을, 공공의료과와 인재개발원(교육운영과)이 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복지정책과는 전국 최초인 '육아기본수당 지원 사업'을 통해 공공부문의 책임 강화와 출산·육아 친화적 환경 조성에 기여했으며, 공공의료과는 설악권 분만의료서비스 공백 문제를 관련 시·군(속초, 인제, 고성, 양양)과 협업을 통해 8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신속히 해결했다.

또 인재개발원은 정책수립 당사자인 공무원을 대상으로 인구 관련 교육과정을 개발·편성하면서 인식개선을 위해 힘써 온 점이 평가를 받았다.
 
공무원 제안 부문에서는 영월군 이명희 주무관이 제안한 '크리에이터, 강원에서 살기 지원'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밖에 화천군, 삼척시, 강릉시, 태백시 등에서 근무하는 공직자 5명의 정책제안이 각각 우수 2건, 장려 3건으로 선정됐다.

차호준 기획조정실장은 “이번에 우수사례로 선정된 시책과 제안들은 심도 있는 검토와 사례 공유를 통해 강원형 모델로 육성·확산해 나갈 것”이라며 “지역단위의 우수사례가 도 전체는 물론, 전국으로 널리 파급될 수 있는 성공적인 모델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강원도/김정호 기자

jh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