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검승부] GC녹십자-셀트리온,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선도
[찐검승부] GC녹십자-셀트리온,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선도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12.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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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혈장치료제, 긴급사용 승인 후 의료현장에 투입
셀트리온 항체치료제, 2상 데이터 분석 중…초기물량 확보

‘찐’이 대세다. ‘찐’은 사전적 의미로 ‘진짜’의 줄임말이다. 신아일보는 ‘찐’을 활용해 모든 라이벌 제품 및 서비스에서 진짜 승자를 가려보기로 했다. 매주 ‘찐검승부’ 코너를 마련, 독자들이 직접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편집자 주>

코로나19 장기화에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은 한 연구원이 실험하는 모습.(사진=픽사베이)
코로나19 장기화에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은 한 연구원이 실험하는 모습.(사진=픽사베이)

코로나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3차 대유행이 발생하는 등 좀처럼 진정되지 않는 가운데, 보건당국과 국민의 이목은 백신은 물론 국내서 개발되고 있는 코로나19 치료제로 쏠리고 있다.

현재 국내서는 다수의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뛰어든 상태다. 그 중에서 GC녹십자와 셀트리온이 각각 개발 중인 혈장치료제와 항체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두 회사 모두 회사의 역량을 집결, 조속한 치료제 개발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GC녹십자, 고위험군 대상…완치사례도 나와

GC녹십자의 혈장치료제 ‘GC5131A’는 코로나19 회복환자의 혈장 내 다양한 항체가 들어있는 면역 단백질을 분획해 만든 고면역글로불린으로, 오랜 기간 인체에 사용돼 안전성이 입증된 제제다.

GC녹십자는 현재 고령·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중증)을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12월7일 기준 임상 등록 환자는 28명(모집인원 60명)이다.

GC녹십자의 한 직원이 코로나19 혈장치료제 생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사진=GC녹십자)
GC녹십자의 한 직원이 코로나19 혈장치료제 생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사진=GC녹십자)

‘GC5131A’는 의료현장(병원)의 요구에 따라 치료목적으로 사용 승인된 건수만 12월10일 기준 19건이며, 특히 최근 경북대병원에서 ‘GC5131A’를 투약하고 완치판정을 받은 사례가 나와 주목을 받았다. GC녹십자도 원활한 의료현장 수급을 위해 혈장치료제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

◆셀트리온, 경증·중등증 환자 327명 대상 투약 완료

셀트리온은 항체치료제 ‘CT-P59(레그단비맙)’에 대한 임상 2상을 한국·미국·루마니아·스페인 등에서 진행, 총 327명의 경증·중등증 환자를 대상으로 투약을 완료하고 데이터 분석에 돌입했다.

‘CT-P59’는 경증환자 대상 임상 1상에서 안전성과 내약성이 입증됐으며, 약물 투여 후 증상 회복까지 걸린 평균시간은 위약군(가짜약 투여) 대비 44% 단축됐다.

셀트리온은 임상 2상에서 ‘CT-P59’의 효능과 안전성, 적정 투약 용량 등을 확인하는 등 조속히 중간결과를 도출한 후 조건부 허가를 신청한단 계획이다.

이를 위해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환자 10만명가량이 치료받을 수 있는 초기 물량 생산도 완료했다.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임상물질이 생산되고 있다.(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임상물질이 생산되고 있다.(사진=셀트리온)

[신아일보] 김소희 기자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