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항체치료제, 2상 데이터 분석 중…초기물량 확보
‘찐’이 대세다. ‘찐’은 사전적 의미로 ‘진짜’의 줄임말이다. 신아일보는 ‘찐’을 활용해 모든 라이벌 제품 및 서비스에서 진짜 승자를 가려보기로 했다. 매주 ‘찐검승부’ 코너를 마련, 독자들이 직접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편집자 주>
코로나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3차 대유행이 발생하는 등 좀처럼 진정되지 않는 가운데, 보건당국과 국민의 이목은 백신은 물론 국내서 개발되고 있는 코로나19 치료제로 쏠리고 있다.
현재 국내서는 다수의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뛰어든 상태다. 그 중에서 GC녹십자와 셀트리온이 각각 개발 중인 혈장치료제와 항체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두 회사 모두 회사의 역량을 집결, 조속한 치료제 개발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GC녹십자, 고위험군 대상…완치사례도 나와
GC녹십자의 혈장치료제 ‘GC5131A’는 코로나19 회복환자의 혈장 내 다양한 항체가 들어있는 면역 단백질을 분획해 만든 고면역글로불린으로, 오랜 기간 인체에 사용돼 안전성이 입증된 제제다.
GC녹십자는 현재 고령·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중증)을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12월7일 기준 임상 등록 환자는 28명(모집인원 60명)이다.
‘GC5131A’는 의료현장(병원)의 요구에 따라 치료목적으로 사용 승인된 건수만 12월10일 기준 19건이며, 특히 최근 경북대병원에서 ‘GC5131A’를 투약하고 완치판정을 받은 사례가 나와 주목을 받았다. GC녹십자도 원활한 의료현장 수급을 위해 혈장치료제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
◆셀트리온, 경증·중등증 환자 327명 대상 투약 완료
셀트리온은 항체치료제 ‘CT-P59(레그단비맙)’에 대한 임상 2상을 한국·미국·루마니아·스페인 등에서 진행, 총 327명의 경증·중등증 환자를 대상으로 투약을 완료하고 데이터 분석에 돌입했다.
‘CT-P59’는 경증환자 대상 임상 1상에서 안전성과 내약성이 입증됐으며, 약물 투여 후 증상 회복까지 걸린 평균시간은 위약군(가짜약 투여) 대비 44% 단축됐다.
셀트리온은 임상 2상에서 ‘CT-P59’의 효능과 안전성, 적정 투약 용량 등을 확인하는 등 조속히 중간결과를 도출한 후 조건부 허가를 신청한단 계획이다.
이를 위해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환자 10만명가량이 치료받을 수 있는 초기 물량 생산도 완료했다.
[신아일보] 김소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