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차 안에서 픽업 '드라이브 스루' 도입
CU, 차 안에서 픽업 '드라이브 스루' 도입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12.10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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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500여 점포 시작해 전국 3000점 확대
근무자 미리 상품 준비해 소비자에게 전달
한 소비자가 'CU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사진=BGF리테일)
한 소비자가 'CU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사진=BGF리테일)

CU는 모바일 앱에서 미리 주문한 상품을 자동차 안에서 받아볼 수 있는 ‘CU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를 서울·수도권 점포에서 우선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CU는 지난 9월 모빌리티 커머스 플랫폼 ‘오윈(OWIN)’과 손잡고 업계 처음으로 자동차 안에서 상품 주문부터 수령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를 준비해 왔다.

CU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는 오윈 앱을 통해 특정 점포를 지정해 원하는 상품들을 골라 주문, 결제한 후 차를 타고 점포에 방문하면 근무자가 정차된 차량으로 구매한 물건을 전달해주는 새로운 형태의 편의점 쇼핑이다.

소비자에겐 결제 후 앱에서 점포까지 길안내가 자동으로 제공되며, 이와 동시에 점포 POS엔 실시간 교통상황이 반영된 소비자의 도착예정 시간이 전달돼 근무자가 해당 시간에 맞춰 주문한 상품을 준비하게 된다.

또 점포 도착 시 ‘점원 호출’ 기능을 활용해 점포 근무자에게 도착을 알릴 수 있다.

CU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의 이용 시간은 평일 오전 7시(주말 9시)부터 밤 10시까지며 최소 주문 금액은 5000원이다. 별도의 이용 수수료는 없다.

소비자는 이를 통해 주차를 비롯한 승하차의 번거로움 없이 편의점에서 쉽고 빠르게 물건을 구매할 수 있으며, 매장에서 직접 구매하는 방식과 비교해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고 구매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

해당 서비스가 적용되는 점포는 시내 도로교통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 근무자가 물건을 안전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주·정차 공간이 확보된 곳을 중심으로 선정됐다.

CU는 이달 서울·수도권 500여 점포에서 서비스 도입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운영점을 전국 약 3000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조성해 BGF리테일 e-커머스팀장은 “별도의 시설 투자 없이도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운전자 방문이 잦은 로드사이드 점포에서 꾸준히 서비스 도입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CU는 변화하는 환경에 맞춘 차별화된 쇼핑 플랫폼을 선보여 고객 만족, 가맹점 매출 향상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