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친환경 봉투로 전면 교체…환경부 인증
CU, 친환경 봉투로 전면 교체…환경부 인증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12.08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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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생분해성 수지로 특수 제작
내년 4월까지 100% 도입 완료 계획
재사용 쇼핑백도 선봬…불필요한 자원 낭비 줄여
CU가 도입하는 친환경 봉투(사진=BGF리테일)
CU가 도입하는 친환경 봉투(사진=BGF리테일)

CU는 편의점 업계 처음으로 전국의 모든 점포에서 비닐봉투 사용을 중단하고 친환경 봉투로 전면 교체한다고 밝혔다.

친환경 봉투는 환경부의 친환경 인증을 받은 봉투다. 이는 100% 생분해성 수지로 특수 제작돼 퇴비화 조건에서 매립 시 스스로 분해되기 때문에 폐기 시 일반 쓰레기로 버리면 된다.

CU는 올해 4월 전국 150여 직영점에 친환경 봉투를 시범 도입·운영해 왔다.

CU는 가맹점주협의회와 논의를 거쳐 이달 8일부터 전국 1만5000여 점포에서 친환경 봉투 사용을 개시한다. 특히, 내년 4월까지 100% 도입을 완료할 방침이다.

다만 CU는 관련 정책 안내와 소비자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일정 기간 비닐봉투와 친환경 봉투의 병행해 사용한다. 기존 비닐봉투는 내년 1월 말 반품 처리 등을 통해 내년 3월까지 단계적으로 퇴출될 예정이다.

CU는 내년 1월 제주도를 시작으로 4월부터 전국 모든 점포에서 친환경 봉투만 제공(100원 유상 판매)하게 된다.

CU는 친환경 봉투가 편의점 업계 전반으로 확산된다면 토양오염을 막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연간 약 9000톤의 온실가스(CO2)를 줄일 수 있고 약 300만 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CU는 이와 함께 재사용 쇼핑백(500원)도 선보인다. 사용 완료 후 환불이 가능한 대여 형식으로 재사용 쇼핑백을 판매함으로써 불필요한 자원 낭비를 줄이자는 취지다.

CU는 전국적으로 도입되는 친환경 봉투에 대한 소비자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친환경 소비에 대한 적극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대대적인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우선 CU 멤버십 어플인 포켓CU에서 CU와 함께하는 친환경 약속 ‘동참하기’를 클릭하거나 CU 공식 SNS에 환경보호를 위한 사진과 CU 친환경 스티커를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재활용 페트병으로 만든 플리츠마마 쇼퍼백과 플랩백을 총 500명에게 증정한다.

또 생활 속에서 쉽고 간편하게 환경보호를 실천할 수 있도록 CU 공식 유튜브 채널인 CU튜브에서 ‘편의점이 세상을 바꾼다고?’ 콘텐츠 영상을 게재해 CU에서 할 수 있는 친환경 소비 활동을 소개하고 적극 홍보한다.

양재석 BGF리테일 경영기획실장은 “CU는 필(必)환경 시대에 맞춰 상품, 물류, 점포 등 편의점 인프라 전반에 걸쳐 친환경 정책들을 가장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친환경 봉투 역시 환경적인 부담을 최대한 줄이는 데 의미를 두고 있으며 향후 관련된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