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시황] 코스피·코스닥 동반 하락…개인만 '사자'
[오후 시황] 코스피·코스닥 동반 하락…개인만 '사자'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0.12.08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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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8일 오후 시황. (자료=한국투자증권 HTS)
2020년 12월8일 오후 시황. (자료=한국투자증권 HTS)

동반 하락 중인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학개미들의 순매수에 힘입어 분전하고 있다. 코스피의 경우 지난 5거래일 연속 강세장을 보이면서 차익실현 욕구가 높아진 가운데 개별 종목 순환매 장세가 단기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진단이다. 

8일 오후 1시3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69p(0.61%) 하락한 2728.75로 등락 중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0.31p(0.01%) 내린 2745.13 출발해 낙폭을 키우다가 오후 12시에 장중 최저점인 2705.30을 찍었다가, 흐름 전환에는 성공한 모습이다. 

수급은 외국인이 5242억원, 기관이 2031억원씩 각각 순매도 중인 반면, 개인은 7536억원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가 1.31%, 기계가 1.12% 오르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운수창고 업종에서 대한항공우와 한익스프레스, 기계 업종에서는 한미반도체가 각각 9%대 강세다. 

섬유의복과 통신업, 화학, 유통업은 보합권에서 등락 중이며, 전기전자와 금융·서비스업 등은 약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편, 의약품은 -4.47% 급락하며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종이목재와 은행, 전기가스업, 비금속광물, 운수장비, 철강금속, 건설, 증권 등은 각각 -1%대씩 하락 중에 있다. 

의약 업종에서 약세 종목은 종근당바이오와 셀트리온, 이연제약, 한독,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오늘 증시는 5거래일 연속 최고치 랠리를 이어간 피로감에 차익실현 매물이 확대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하락하는 흐름"이라며 "전반적으로 차익실현 욕구가 높아진 만큼, 개별 종목 순환매 장세 단기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오전장 특징주는 전일 신규 상장한 자동차 부품사 명신산업이다. 테슬라 부품주에 신규 상장으로 인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지면서 전일 대비 3750원(22.19%) 오른 2만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0년 12월8일 오후 코스닥 시장지도. (자료=대신증권 HTS)
2020년 12월8일 오후 코스닥 시장지도. (자료=대신증권 HTS)

한편, 이날 코스닥도 지수는 부진한 흐름이지만, 급등 종목도 보이고 있다.

현대바이오는 니클로사마이드 기반 신약으로 경구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소식에 상한가를 달리고 있다. 주가는 전일 대비 3150원(30%) 급등한 1만3650원을 기록 중이다. 

산업용 단말기와 바코드 스캐너 등 제조기업인 포인트모바일은 이날 미국 아마존과 대규모 공급 계약 체결 소식 및 기타 호재에 전날보다 7300원(29.92%) 상승한 3만1700원에서 거래 중이다. 

또, 하이로닉은 레이저 비만치료기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고 밝히면서 전날보다 1280원(29.91%) 오른 5560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0.81p(0.09%) 오른 927.69로 개장한 뒤, 오후 1시23분 현재 7.75p(0.84%) 내린 919.13에서 거래되고 있다. 

수급은 오전장에 이어 개인 투자자만 매수세다. 개인이 209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28억원과 569억원씩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인터넷과 방송서비스가 2%대 강세다. 오락문화와 통신방송, 종이목재도 각각 1%씩 상승하고 있다. 

화학과 운송, 정보기기, 일반전기전자, 건설, 기계장비, 기타제조, 반도체, 음식담배 등도 강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면, 유통은 -6%대 약세며, 운송장비부품은 -2%대, 제약과 컴퓨터서비스도 각각 -1% 이상 하락 중이다.   

swift20@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