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다음주엔 하루 900명 이상 확진자 나올 수도”
방역당국 “다음주엔 하루 900명 이상 확진자 나올 수도”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12.0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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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검사받는 학생들. (사진=연합뉴스)
학교에서 검사받는 학생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다음 주에는 하루 신규 확진자가 900명 이상 나올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7일 나성웅 중앙방역대책본부 1부본부장은 온라인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감염 재생산지수는 1.23 수준으로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감염 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몇 명을 감염시킬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지표다. 보통 1 이하로 떨어져야 다소 안정상태에 든 것으로 보고 있다.

나 부본부장은 질병관리청과 여러 전문가 그룹의 수학적 모델링에 따라 현 추세가 이어진다면 이번 주는 550명에서 75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다음 주에는 매일 900명 이상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는 생각이다.

그는 “지금은 코로나19가 국내에 유입된 이래 가장 큰 위기다. 현재의 유행은 일시적·지역적이 아닌 지속적·전국적인 상황”이라고 위험도를 높게 평가했다.

한편 12월 발생한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1일 451명, 2일 511명, 3일 540명, 4일 629명, 5일 583명, 6일 631명이었다. 이날은 615명이 나왔다.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병원, 요양원, 음식점 등 일상 공간을 통해 감염 전파가 일어난 사례가 속출하면서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고 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