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비건 부장관 8~11일 방한”… 한미동맹·대북조율 등 논의
미 국무부 “비건 부장관 8~11일 방한”… 한미동맹·대북조율 등 논의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12.0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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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사진=연합뉴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사진=연합뉴스)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오는 8일 한국을 찾는다.

7일 연합뉴스는 미국 국무부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외교부도 보도자료를 내고 비건 부장관인 최종건 제1차관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다고 전했다.

비건 부장관과 한국 외교 당국자는 만나 한미동맹과 대북조율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양 측은 “비건 부장관이 방한 기간 한국 당국자들과 만나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안정, 번영에 대한 공동의 약속과 한미동맹, 대북조율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건 부장관은 그간 대북 실무협상을 총괄해왔다. 여러 현안에 대해 논의를 하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내년 1월20일로 종료되는 만큼 이번 방한에서 북미협상 돌파구를 위한 메시지 발신보다는 미 정권이양기 한반도 상황관리에 대한 내용으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내년 1월 노동당 제8차 대회를 소집해둔 북한이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에 맞춰 대미전략을 수정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협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비건 부장관의 방한은 11일까지 이어진다. 9일에는 최 차관의 회담과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대북협력 방안에 협의를 진행하며 방한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초정해 만찬을 할 예정이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