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보건장관에 베세라 캘리포니아 법무장관 지명
바이든, 보건장관에 베세라 캘리포니아 법무장관 지명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0.12.0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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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대응 진두지휘…히스패닉계 배려 요구 작용
바이든 정부의 초대 보건장관에 낙점된 하비에르 베세라 캘리포니아 법무장관. [사진=AP/연합뉴스]
바이든 정부의 초대 보건장관에 낙점된 하비에르 베세라 캘리포니아 법무장관. [사진=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차기 내각 구성이 속속 이뤄지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이 새 정부의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하비에르 베세라(62)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을 발탁할 것이라고 연합뉴스가 7일 뉴욕타임스(NYT)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고심을 거듭한 끝에 히스패닉계를 배려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 대응해 진두지휘할 최적의 인사로 ‘베세라’를 낙점했다.

모친이 멕시코 이민자 출신인 ‘베세라’는 바이든 정부의 초대 법무장관 후보군에도 거명됐던 핵심 인물이다. 로스앤젤레스를 대표하는 의원으로 12선의 하원의원 출신이며 의원 시절 세입위원회의 첫 라틴계 의원으로 활동해 화제를 모았다.

2017년부터는 캘리포니아 법무장관으로 활동하면서 공정한 사법제도와 이민 및 세금 정책 등을 핵심 과제로 다뤘다. 특히 오바마케어로 명명되는 ‘건강보험개혁법’(Affordable Care Act)을 와해시키려는 공화당에 맞서 이를 지키기 위해 앞장서 왔다.

포스트 미국 정부인 바이든 정부의 초대 보건장관은 특히 코로나19에 대응해 진두지휘해야하는 커다란 임무를 맡게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보건장관 인사는 최근 바이든 행정부의 내각 인선을 두고 의회 내 히스패닉계 코커스에서 라틴계 출신이 없다는 지적을 수용한 결과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라고 NYT는 전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