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국내 최고 강도 1GPa급 '기가 철근' 개발
동국제강, 국내 최고 강도 1GPa급 '기가 철근' 개발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12.0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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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구조물 구조적 성능 향상 등 기여 기대
동국제강이 생산한 철근 제품. (사진=동국제강)
동국제강이 생산한 철근 제품. (사진=동국제강)

동국제강은 국내 처음으로 항복강도 1기가 파스칼(GPa)급 철(이하 기가 철근) 개발에 성공했다.

동국제강이 연구·개발에 성공한 기가 철근은 항복강도 1014메가 파스칼(MPa)급으로 국내에서 개발된 철근 중 최고 강도의 제품이다.

기가 철근은 1제곱센티미터(㎠)당 중형차 7.6대 무게인 12.2톤(t)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강도의 철근이다. 기가 철근은 중형차 3.3대 수준인 5.3t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일반적인 철근 대비 2배 이상의 강도를 지닌 초고강도 철근이다.

동국제강은 기가 철근이 장대교량, 초고층 빌딩, 격납구조물 등 높은 강도가 요구되는 시공 현장에 긴장재로 쓰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긴장재는 콘크리트 구조물 건축 시 큰 하중이 발생했을 때 콘크리트에 균열이 발생하지 않도록 콘크리트 내부 또는 외부에 시공되는 강재다.

유럽, 일본 등 해외에서는 기가급 강도의 철근이 대형 철근콘크리트 구조물 건축 현장에서 보편적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기가 철근이 개발되지 않은 국내에서는 단가가 비교적 높은 강선 등으로 대체 사용되고 있다.

동국제강은 기가 철근 개발로 공사 원가 절감, 공기 단축과 콘크리트 구조물의 구조적 성능 향상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기가 철근’ 개발에 성공한 동국제강은 제품 상용화를 위해 추가적인 연구 개발을 추진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며 “주거 안전 증진과 직결되는 건축구조용 철강재의 품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