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서도 고병원성 AI 발생...발생 농장 닭 18만7000수 살처분
상주서도 고병원성 AI 발생...발생 농장 닭 18만7000수 살처분
  • 김병식 기자
  • 승인 2020.12.0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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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란계 농장 3㎞ 이내 61만여 수 살처분, 발생 원인 역학조사 중
상주시청 전경
상주시청 전경

지난달 26일 전북 정읍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가 경북 상주에서도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

상주시는 2일 공성면의 산란계 농장 닭 검체를 정밀 검사한 결과 H5N8형 고병원성 AI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농장은 산란율이 떨어지고 사료 섭취량도 줄어들자 당국에 신고했으며, 1일 경북동물위생시험소 검사에서 H5 항원 양성으로 나타났다.

상주시는 살처분업체에 의뢰해 발생 농장의 닭 18만7000수를 살처분하고 반경 3㎞ 이내 농장의 육계와 산란계 등 43만1000마리에 대한 살처분에 나섰다. 또 3㎞ 이내의 소규모 가금농가 19호의 240수를 예방 차원에서 자체 매몰토록 했다.

시는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고병원성 AI 발생 원인 밝히기 위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주시는 축사 내 전용 장화 착용, 외부인 출입 제한, 출입 차량 소독과 함께 사육시설·사료창고에 야생조수의 접촉 방지를 위한 그물망 설치 등을 축산 농가에 당부했다.

상주시 관계자는 “시민은 철새 도래지와 축산 농가 방문을 최대한 자제하고, 축산 농가도 AI 확산 방지 매뉴얼을 꼭 지켜 달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상주/김병식 기자

bs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