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다시 500명대 전망… 수능 앞두고 학교·학원 확진 속출
오늘 다시 500명대 전망… 수능 앞두고 학교·학원 확진 속출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12.02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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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별진료소. (사진=연합뉴스)
선별진료소.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으면서 확진자 수도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며칠 새 400명대를 기록한 신규 확진 규모는 2일인 이날 다시 500명대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소모임, 직장, 종교시설 등 기존 집단발병 사례가 계속 이어지는 데다 신규 집단감염도 속출하면서 상황은 악화하는 모습이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51명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26~28일 사흘 연속 신규 확진자 수는 581명, 555명, 503명으로 500명대를 기록했다. 이후 사흘간은 450명, 438명, 451명으로 400명대를 나타냈다. 500명대에서 400명대로 떨어지자 일각에서는 확산세가 한 풀 꺾였다고 봤으나 이날 다시 500명대로 올라서면서 그 판단은 백지화됐다.

정부는 이날 오전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도 500명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확인된 신규 확진자 수만 416명인 것을 볼 때 최종 500명대 확진 규모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정부의 생각이다.

특히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전날 학교, 학원 등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이 발생한 게 확진 규모를 늘릴 것으로 보인다. 서울 구로구 한 고등학교에서 집단감염이 터져 현재까지 총 8명이 감염됐고, 강남구 대치동의 한 소규모 영어보습학원에서는 7명이 감염됐다.

정부는 확산세를 꺾기 위해서는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봤다. 수능이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방역수칙 준수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권준욱 방대본 2부본부장은 “일정 기간 추가전파가 일어나지 않도록 멈춤이 필요한 시기”라며 “전국 49만 수능 시험생이 코로나19로 인해 응시 기회를 잃지 않고 안전하게 시험을 볼 수 있도록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