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센터, 3Q 영업익 32억…'언택트' 통했다
코리아센터, 3Q 영업익 32억…'언택트' 통했다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0.11.3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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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누적영업익 128억원, 작년 한해 실적 돌파
코리아센터 실적 그래프.(이미지=코리아센터)
코리아센터 실적 그래프.(이미지=코리아센터)

코리아센터는 올해 3분기 국내 쇼핑몰 구축사업의 성과에 힘입어 1년 전보다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코리아센터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720억원, 영업이익 32억6000만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22.4%, 영업이익은 134.6% 증가한 성적이다. 특히 코리아센터는 3분기 누적기준 매출 2141억4000만원, 영업이익 127억9000만원을 올렸다. 각각 전년 동기대비 18.4%, 128.3% 증가한 액수로,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도 실적을 이미 넘겼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국내 사업을 담당한 메이크샵 플랫폼이 급격히 성장했다. 메이크샵 플랫폼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74% 증가한 228억원으로 집계됐다.

마켓연동 거래액은 전년 동기대비 13.9% 증가한 2조2707억을 기록했고, 쇼핑몰 신규가입 증가율도 48%로 나타났다. 특히 메이크샵 입점업체의 광고를 대행하는 ‘광고사업’ 매출은 같은 기간 290% 증가했다.

해외사업을 담당한 몰테일 플랫폼은 비교적 완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올 3분기 몰테일의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6.6%오른 403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같은 기간 해외 직구건수는 92.6% 성장한 56만2500여건으로 집계됐다.

코리아센터는 안정적이며 고도화된 글로벌 물류테크 네트워크를 구축한 결과가 주요했다고 말했다. 또 거래건수는 급증한 반면 매출은 소폭 증가한 배경으로 “직구족들의 구매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며 “예전엔 고가 제품을 샀다면, 이젠 저가의 다양한 물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빅데이터와 가격비교 사업을 담당한 에누리 플랫폼은 전년 동기대비 14.3% 증가한 72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상품데이터는 7억8000만개로 같은 기간 50% 늘었고, 에누리 플랫폼 전체매출에서 빅데이터 매출비중도 33%를 차지했다. 또 가격비교 부문은 신선제품 간편식 등의 증가로 작년 3분기 대비 35.8% 성장한 3190억원을 기록했다.

코리아센터는 올해 4분기 광군제, 블랙프라이데이 등 대규모 연말소비시즌을 맞아 실적 향상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이들은 선투자로 스페인 물류센터를 오픈했고, 연말소비시즌을 위한 상품물량도 확보했다.

김기록 코리아센터 대표는 “언택트 경제 활성화로 신규회원이 증가하면서 쇼핑, 광고, 풀필먼트, 빅데이터 사업이 3분기에도 골고루 성장했다”며 “특히 3분기 유럽직구 시장 선점과 연말소비시즌의 대목을 잡기위한 선제적 투자진행으로 4분기에는 사상 최대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