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릅냉면 드시고 힘 내세요”
“느릅냉면 드시고 힘 내세요”
  • 이준철기자
  • 승인 2009.06.2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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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호 탈북자 자활공동체 백두식품, ‘사랑의 냉면’ 2500인분 마포구에 기증

마포구는 탈북자들이 모여 만든 국내 1호 자활 공동체인 백두식품(대표 이춘삼)이 관내 소외계층

주민들을 위한 북한 특산품 느릅냉면 기증식을 마포구 사회복지협의회(회장 최삼규) 주관으로 23

일 구청에서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기증된 냉면은 2500인분(400만원 상당)으로 관내 복지시설 및 푸드마켓 등을 통해 저소득 주

민들에게 전달된다.


백두식품은 북한이탈주민 6명이 정착금을 공동출자해 만든 식품회사로 북한 특산물인 느릅나무

가루를 수입해 느릅냉면, 느릅찐빵, 느릅차 등을 생산 판매하는 자립공동체 회사다.


이춘삼 대표는 “백두식품이 기증하는 느릅냉면은 북한에서 귀한 손님이 올 때나 내놓는 귀한 음

식으로 느릅나무의 분말을 섞어 만들어 소화가 잘 되고 뒷맛이 개운하다”고 말했다.


신영섭 구청장은 “새터민들의 희망이 담긴 냉면을 통해 마포구 저소득 주민들이 새로운 삶의 희

망을 갖게 되기를 기대한다”며“더운 여름철 느릅냉면으로 건강과 희망을 모두 얻을 수 있기를 바

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