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시황] 약보합 출발한 코스피, 개인 매수세에 강보합 전환
[오전 시황] 약보합 출발한 코스피, 개인 매수세에 강보합 전환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0.11.2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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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매수는 관망세…종이목재·통신 업종 강세
2020년 11월27일 오전시황. (자료=한국투자증권 HTS)
2020년 11월27일 오전 시황. (자료=한국투자증권 HTS)

전일 미국 증시는 추수감사절로 휴장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독일 지표 부진으로 약보합, 중국 증시는 전기차 규제 우려 소식에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27일 약보합 출발한 코스피가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강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4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32p(0.13%) 상승한 2629.23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1p(0.04%) 내린 2624.80로 개장했다가 오전 9시24분을 기점으로 강보합 전환했다. 

거래소 시장 수급은 외국인 관망세, 기관 매도세로 전일 오전장 패턴과 대동소이하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는 각각 283억원과 1256억원을 순매수 중이며, 기관 투자자는 156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전날 외국인은 막판 물량을 키워 2517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5278억원으로 장중 내내 순매도세를 유지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식시장은 외국인에 의해 모든 것이 결정되는 상황으로 외국인의 순매수가 지속될지 여부가 가장 큰 관심사"라며 "달러 약세 및 국제유가 상승 등은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를 자극하는 경향이나, 선진국 중심 코로나 확산에 따른 경제 봉쇄가 확대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흐름 지속 여부는 장담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3차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지만, 코스피 월간 기준 이달 수익률은 2000년 1월 이후 최대 상승 폭(+15.8%)을 기록했다"며 "주요 호재의 선반영 및 가파른 상승에 따른 속도조절 가능성은 있지만 추세는 유효하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전날에 이어 종이·목재(6.40%)가 6%대 강세다. 통신과 비금속광물도 1%대 상승 중이다. 의약품과 운수장비, 전지전자는 강보합권, 서비스업과 음식료품, 화학 등은 약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은 오전 9시37분 현재 전일 종가 대비 4.69p(0.54%) 상승한 879.22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1.84p(0.21%) 오른 876.37로 개장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종이·목재 5%대 강세다. 유통과 통신서비스, 정보기기도 1%대 상승 중이며, 반도체와 기타제조, 비금속 등 대부분 업종이 강보합권에 들어있다. 기계장비와 운송장비 부품 등은 약보합 흐름이다. 

수급은 개인 투자자가 홀로 695억원을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219억원과 441억원씩 순매도하고 있다.

swift20@shinailbo.co.kr